‘미세스캅’ 김희애와 손병호가 소름 끼치도록 질긴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대립은 맛보기였을 뿐.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자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손병호와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11회에서 최영진(김희애 분)이 이끄는 강력1팀은 차량 절도 밀수출 불법 거래를 소탕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진우(손호준 분)와 민도영(이다희 분)은 잠복 수사 중 장안평 박이 이들의 우두머리임을 알았고 기지를 발휘해 장안평 박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중국과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이들은 문자 메시지를 통한 거래내역과 증인을 확보했다.
강력1팀은 인천에서 절도한 차량을 밀수출하는 거래 현장을 급습했고, 장안평 박을 비롯해 범인들을 검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러나 이 차량 밀수출 거래의 배후에는 강태유(손병호 분)가 있었다. 강태유는 금괴를 도난 차량 속에 숨겨둔 상황.
그리고 정비공장 직원인 배달환(신승환 분)이 차량 주인의 요청에 따라 정비를 하던 도중 숨겨진 금괴를 발견했다. 이도 잠시, 강태유는 다시 차량을 빼돌리고는 금괴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배달환이 최영진을 찾아가 차량 속에 30개가 넘는 금괴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최영진과 강태유는 이미 여러 사건을 통해 대립해 온 사이. 앞서 최영진은 강태유의 아들을 체포한 바 있다. 또 강태유는 20년 전 최영진의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다. 과거 강태유에 속아 죄를 뒤집어썼던 박동일(김갑수 분)이 현재 혼수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최영진이 박동일의 행동에 의문을 품으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최영진과 강태유의 소름 끼칠 정도로 질긴 악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한편 ‘미세스캅’은 경찰로는 백 점, 엄마로선 빵점인 촉 좋은 형사 아줌마 최영진의 동분서주 활약상과 애환을 담아낸 드라마다./ parkjy@osen.co.kr
‘미세스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