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힐링캠프’ 장윤정, 굳이 아픈 가정사 꺼낸 진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09.08 10: 18

시련 없는 인생은 없다. 그러나 가수 장윤정이 겪어내고 이겨낸 시련은 남다르다. 장윤정은 ‘힐링캠프’에 출연해 499인의 방청객 MC들과 시청자 앞에서 가족과의 불화 이후 진심을 털어놓고 위로받았다. '힐링캠프'에 출연한 장윤정은 본인도 용기를 얻었지만 지금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겨 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며 진정한 힐링을 선물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500인'에서는 개편 된 후 첫 여성게스트로 장윤정이 출연했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팬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장윤정의 출연인만큼 가족과의 불화 이후 어떤 이야기를 털어놓을지에 대한 관심도 컸다. 장윤정은 당당한 태도로 담담하게 자신이 겪었던 일의 원인과 자신의 살아왔던 삶을 전부 털어놓으며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을 모두 장윤정의 편으로 만들었다. 장윤정은 결혼 하기 전에 싸워야 했던 외로움과 어머니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중요한 직업이다. 특히 트로트 가수들은 어른을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재산을 가지고 부모와 싸운다는 인식을  더욱 그렇다. 더군다나 장윤정은 흩어져서 각자 살았던 가족들을 한 집에서 모으기 위해 20대의 기억도 없이 열심히 살았다. 그렇게 가족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자신의 20대를 아낌없이 바친 장윤정이 가족들과 소송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지나온 과거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는 짐작도 되지 않았다.

장윤정은 잘 참는 사람이었다. 장윤정은 인터넷에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으로 출산을 하는 엄청난 고통 속에서도 비명을 참았다는 사연을 털어놓으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똑순이 이미지와는 다르게 모르는 것도 많고 모든 것을 혼자서 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가족들과 깊고 오랜 불화를 겪으면서도 방송에 출연해  밝은 모습으로 노래하고 진행을 하며 해피바이러스로 지냈다. 남에게 표현할 줄 모르고 참기만 했던 장윤정이 남편이자 평생의 짝궁인 아나운서 도경완을 만나서 처음으로 믿고 의지하는 기분을 느꼈다고 고백했을 때 정말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장윤정은 남편인 도경완과 아들인 연우 그리고 시아버지와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웃으면서 이야기하며 행복해보였다.
장윤정은 사람으로 받은 상처를 사람으로 치유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장윤정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난 뒤  “방송에서 애 낳을 때 빼고는 울어본 적이 없다”며 “울어서 미안하다”고 김제동에게 사과하며 자신이 흘린 눈물을 쑥스러워했다. 현장을 찾은 499인의 방청객 MC들은 눈물 흘리는 장윤정에게 울어도 괜찮다는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같은 마음으로 장윤정의 진심에 반응 했을 것이다. 시련을 이겨낸 장윤정이 환하게 웃으며 신나는 트로트로 다시 돌아올 무대가 더욱 기대되게 만드는 '힐링캠프'였다. /pps2014@osen.co.kr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