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 이 영화의 주역인 배우 유아인이 “행복하다”면서도 “걱정도 많고 부담감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유아인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도’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을 통해 ‘천만 배우’가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행복하다. 로또 맞으면 행복에 겨워하는 거보다 조심해야하는 게 더 많다. 걱정도 많고 부담도 있고 그런 상태”라고 말했다.
어떤 부담이고, 어떤 걱정일까. 이를 묻는 질문에 그는 “내가 교만해질까봐 걱정된다. 스코어는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치 그것이 내 것인 것처럼 교만해질까봐 조심해야할 것 같다. 잘해내야한다는 부담들이 생기는 거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송강호, 유아인, 김해숙, 문근영,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유아인은 이 영화에서 사도세자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8일간 뒤주에 갇혀 미쳐가는 과정을 임팩트 있게 그려내고, 영조와의 관계에게 조금씩 변해가는 심리상태를 집중력 있게 표현하면서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대선배인 상대배우 송강호와의 대립에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한편 영화 '사도'는 오는 9월 16일 개봉한다./joonamana@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