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돌직구 위원단의 기상천외한 입담에 무너졌다.
8일 방송되는 JTBC 키즈 돌직구쇼 ‘내 나이가 어때서’(이하 ‘내나이’)의 ‘동심보감’ 코너에는 ‘김제동의 톡투유’의 진행자인 김제동이 출연해 어린이 위원단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최근 진행된 ‘내나이’ 녹화에서 김제동은 “요즘 눈물이 많아져서 큰일”이라며 어린이 위원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태린 위원은 연애 상담 위원으로서 ‘외로움’을 눈물의 이유로 꼽으며 김제동을 상담해주겠다고 자청했다.
김태린 위원은 “여자친구 있어요?” “언제 헤어졌어요?” 등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김제동은 김태린 위원의 질문 세례에 무언가에 홀린 듯 “2~3년 전 자전거, 운동 등 같은 취미를 공유했던 여성과 헤어졌다”고 대답하고 이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김겸 위원은 “김제동의 눈물은 남성 갱년기가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남성 갱년기에 맞춘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제동은 녹화 내내 어린이 위원들의 기상천외한 질문과 답변, 순수함으로 무장한 독한 진단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결국 참다못한 김제동은 “이게 도대체 뭐하는 프로그램이냐!”라고 격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내 나이가 어때서’는 7세~9세의 개성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8일 오후 9시 40분 방송./kangsj@osen.co.kr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