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이 매달 신곡을?
보이그룹 아이콘이 파격적인 데뷔 플랜을 공개했다. 소속사 선배인 그룹 빅뱅에 이어 매달 신곡 발표다. 기존 가수들도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전략을 신인이 시도한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과 '아이콘이니까 가능하다'는 말이 납득된다는 반응이다. 그만큼 아이콘의 실력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블로그인 YG라이프를 통해 "아이콘은 오는 15일 데뷔 싱글을 발표하며 내달 1일 데뷔 음반에 절반인 하프 음반을, 오는 11월 2일 정규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데뷔 음반명은 '웰컴백(WELCOME BACK)'이다.
빅뱅이 지난 5월부터 'MADE' 프로젝트를 통해 4개월 연속 매달 싱글을 발표했던 것과 같은 파격적인 전략이다. 매달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아이콘의 도전은 매우 의미 있는 행보다.
'아이콘이라 가능한 전략'이라는 반응은 대중이 이미 아이콘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이콘은 정식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거쳐 인지도를 쌓았다. 위너와 데뷔를 놓고 겨룬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윈: 후 이즈 넥스트(WIN:WHO IS NEXT)'에 이어 '믹스앤매치'를 통해 최종 멤버가 선발됐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데뷔 전 멤버들의 인지도와 팬덤을 형성하는 것에 이어 이미 실력을 검증받는 장이었다.
더불어 바비와 비아이의 경은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를 통해 남다른 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바비가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한 음원까지 인기를 끌었을 정도다. 이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던 바비는 '쇼미더머니3'로 다시 한 번 실력과 인기를 입증했다. 비아이 역시 일찌감치 프로듀싱 능력을 증명한 멤버다.
이들은 선배 그룹 빅뱅의 일본 5대 돔투어를 통해 데뷔 전부터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투어 오프닝 게스트로 참여한 아이콘은 회를 거듭할수록 무대에 익숙해지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소화했고, 일찌감치 해외 팬덤도 확보했다.
실력과 팬덤이 이미 탄탄한 신인 그룹. 데뷔 전부터 가능성과 능력을 인정받은 그룹 아이콘, 매달 신곡 발표라는 파격적인 전략으로 데뷔를 선언한 이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