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SM·3세대·걸그룹' 파워 보일까?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9.08 17: 10

정규 1집을 내는 레드벨벳은 SM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3세대 걸그룹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들은 긍정적이다. 과연 이들이 소녀시대, 에프엑스 등 쟁쟁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동시대 대세 걸그룹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지 활동의 성과에 기대감이 모인다.
레드벨벳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경기장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더 레드(The Red)'의 쇼케이스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선배인 소녀시대에 대해 "선배님들 무대를 보면서 저희도 저렇게 카메라 보면서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소녀시대가 여름을 달궜다면, 그 후발주자는 레드벨벳이다. 레드벨벳의 뒤에는 또 다른 선배 에프엑스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 해동안 SM엔터테인먼트에 속한 1세대, 2세대, 3세대 걸그룹이 모두 출격하는 것. 그 중에서도 제일 막내인 레드벨벳은 '아이스크림', '행복' 등의 성공으로 지난해와 올해 초 주목을 받았고, 조금씩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 '톱스타'라고 하기보다는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걸그룹에 가깝다.

때문에 레드벨벳은 자신들의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정규 앨범인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지 않을가 생각한다. 저희들의 바람은 1위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줬다.
지난 1년 동안 새내기에서 데뷔 2년차로 성장한 레드벨벳은 지금까지의 변화들을 말했다. 웬디는 "데뷔초보다 더 즐기는 것 같다. 조이가 말한 것처럼 데뷔 때는 모른 상태에서 행복함이라면, 지금은 첫 정규 앨범이 공개가 되는데, 그것만큼 우리들의 앨범이 나왔구나 하면서 즐길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 "팀워크도 더 강해지고, 가족들이 캐나다에 있는데 가족들보다 더 가족같다고 해야하나? 좀 더 재밌는 거 같다"고 멤버들과의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슬기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에 대해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귀여운 척을 많이 했다. 열심히 노력했다. 귀여운 머리,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공개된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에는 지금까지 레드벨벳의 밝고 풋풋한 색깔이 담겨있는 동시, 한층 밝아진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끈다. 조금씩 더 성장하고 있는 레드벨벳이 이번 정규 1집으로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의 성공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더 레드'는 레드벨벳이 '아이스 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 이후 선보이는 첫 정규 1집 앨범으로 총 10곡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덤덤(Dumb Dumb)'은 영국 작곡가팀 런던 노이즈(LDN Noise)가 작업한 업템포의 팝 댄스곡이다. 가사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바보처럼 모든 것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의 귀여운 마음을 그렸다.
한편 '더 레드'는 9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그보다 앞서 뮤직비디오가 이날 오후 10시 공개된다. 더불어 레드벨벳은 1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1일 KBS '뮤직뱅크', 12일 MBC '쇼!음악중심', 13일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하며 활동의 포문을 연다. /eujene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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