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이너', 집에서도 EDM을 즐기자[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9.09 00: 22

이제는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즐기기 위해 클럽까지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안방극장에 신나는 음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정상급 DJ들을 '멘붕'에 빠뜨리는 고난도 미션 대결이 즐거움과 재미를 안기기 때문이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Mnet '헤드라이너'에서는 앞으로 경쟁을 펼칠 11명의 DJ 소개와 블라인트 테스트, 관객들 앞에서 치르는 1라운드 대결 과정이 담겼다. 이들은 싸움터에 나간 병사들처럼 긴장했으나 최정상 DJ답게 자신감 있는 자세로 대결에 임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음악을 5분간 공개하는 방식이다. 긴장한 사람부터 즐기는 사람까지 다양했다. 시작 후 3분이 지나면 DJ의 손이 공개되고 누군지 예상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얼굴은 공개하지 않은 채 오로지 음악만 듣고 서로를 평가하는 냉정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DJ 킹맥이 가장 먼저 테스트에 임했고, 떨지 않는 대담한 손놀림과 박자 감각에 도전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들은 "역시 킹맥이다.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DJ 스케줄원의 디제잉에선 15년 경력의 노련함이 느껴졌다. 멤버들은 "잘한다"며 "확실히 손만 봐도 음악을 타는 느낌이 있다"면서 대회 우승을 예감했다.
세번째 선수는 DJ조이. 그녀는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능력에서는 톱3 안에 드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격렬한 몸짓을 동반한 디제잉에선 재미와 흥을 돋우었다. 그러나 핸드싱크로 인해 문제가 일었다. 립싱크를 하듯 미리 준비해온 음악을 틀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어 도전한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이 실수를 범해 경쟁자들로부터 혹평을 얻었다. 네 번째로 테스트에 임한 문준영은 초반 기세를 이어가다 작은 실수를 범하더니 이내 긴장을 떨치지 못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저 먼 태국에서 26년 동안 DJ로 활동한 아난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태국에서 많은 경쟁자들을 뚫고 예선을 통과했다. 이날 MC를 맡은 최여진은 "라인업을 비공개로 진행해서 지금 처음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1등은 DJ탁, 꼴등은 제아애프터 문준영이었다.
다음 미션은 제한된 시간 안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릴레이 디제잉'. 해당 미션은 플레이 순서가 중요했다. 1등한 DJ탁에게 디제잉 순서를 정할 수 있는 순서 결정권이 주어졌고 그는 "순서를 정하는 시련을 안겨주실 줄 몰랐다"고 긴장을 드러내며 첫번째 도전자로 본인의 이름을 가장 먼저 적었다. 시간에 쫓길 마지막 11번째 멤버는 멤버들로부터 낮은 점수를 얻었던 제아 애프터 문준영이었다. 그는 "서운하다. 떨어졌구나"라고 속내를 밝혔다.
블라인트 테스트를 마친 이들이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자, 서로를 평가한 표가 적나라하게 벽에 걸려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속도감 있게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고, 탁은 50% 이상 관객들의 반대표를 얻어 탈락위기에 놓였다.
11명의 DJ들은 앞으로 4번의 미션을 더 치르게 되며 미션은 K-POP 아티스트들과 짝을 이뤄 경쟁하기 등 긴장감 넘치고 흥미로운 주제로 이뤄질 예정이다. 가장 열광적인 무대를 만든 DJ는 도전을 계속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DJ는 탈락한다. 심사는 현장에 있는 관객의 호응도와 전문 심사단의 평가로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헤드라이너'는 실력파 DJ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새로운 클럽 음악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최고의 DJ를 가리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purplish@osen.co.kr
'헤드라이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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