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홀드 관련 기록 다 보유하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9.09 13: 00

"홀드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다 보유하고 싶다".
'홀드의 신' 안지만(삼성)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웠다. 안지만은 8일 대구 kt전서 2-1로 앞선 8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2피안타)을 기록했다. 시즌 29홀드째.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안지만은 이대형과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댄블랙(좌익수 플라이), 김상현(3루수 파울 플라이), 장성우(2루 땅볼) 모두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안지만은 경기 후 "위기 상황을 만들어 놓고 시작해 큰일 났다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평생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게 안지만의 말이다. 그는 사상 첫 150홀드를 비롯해 4년 연속 20홀드, 역대 최소 경기 20홀드 등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 안지만은 데뷔 첫 홀드왕 등극과 박희수(SK)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경신하는 게 목표다. 남은 20경기에서 6홀드를 기록하면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안지만은 "류중일 감독님께서 항상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홀드 1위는 사실상 확정됐는데 내친김에 박희수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까지 뛰어넘어 홀드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다 보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지만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4년간 총액 6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만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클 수밖에. "나는 정말 잘하고 싶다. 큰돈을 받은 만큼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못하면 먹튀 소리를 듣게 된다. 프로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하는데 잘하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안지만은 프리미어12 대표팀 1차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안지만의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은 아주 크다. 그는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안지만에게 태극마크는 자부심 그 자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처음 발탁돼 병역 혜택까지 얻었다. 그 덕에 아직 야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도 인천 아시안 게임을 통해 이름 석 자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대표팀을 통해 얻은 게 너무나 많다. 내겐 대표팀 발탁은 개인적인 영광 그 이상이다. 불러만 주신다면 쉰 살이 되더라도 가겠다. 꼭 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안지만은 "나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 최근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욕먹지 않으려면 잘 하는 수밖에 없다"고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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