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팀 ERA 1위, 롯데 이유있는 연승행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09 10: 25

100일 만의 5위 등극, 시즌 최다 6연승 행진.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막판 광폭행보가 심상치않다. 롯데는 8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 폭발을 앞세워 10-4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올 시즌 최장시간 경기가 펼쳐진 잠실에서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8-7 대역전승을 일궈내면서 롯데는 단독 5위로 점프했다.
한때 승패마진 -11까지 가면서 5강 꿈도 가물가물했던 롯데지만, 5위 경쟁팀들의 동반부진과 롯데의 상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일단 홀로 5위의 공기를 마시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 원투펀치가 건재하기에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팀 내에서 감지된다. 대체 무엇이 롯데의 6연승을 이끌었을까.
가장 주목할 부분은 마운드 안정이다. 롯데의 9월 팀 평균자책점은 2.69로 10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홀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총 7경기 중 4번 퀄리티스타트를 거두면서 숩게 무너지지 않는 마운드의 힘을 뽐내고 있다.

특히 9월 연승행진이 값진 이유는 선발진에서 송승준이 빠진 상황임에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는 데 있다. 송승준은 8일에야 불펜등판으로 복귀전을 신고했는데, 린드블럼-배장호-레일리-이명우-박세웅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연승행진을 달렸다. 이 기간동안 배장호만이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⅔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을 뿐 나머지 투수들은 5이닝을 채웠다.
선발투수의 호투 뿐만이 아니다. 불펜투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한때는 리그에서 가장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불펜이지만, 9월 들어 7경기 평균자책점 2.39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구원승만 2번이고 홀드 5개, 세이브 2개를 합작 중이다. 정대현이 5경기, 이성민이 4경기에서 각각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으며 강영식과 김승회도 각각 평균자책점 3.38, 3.00으로 단단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여전히 호재도 있다. 송승준이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게 된다. 8일 경기에서 2이닝 퍼펙트로 위력을 뽐낸 송승준은 최근 FA 자격을 1년 앞당겨 취득하게 되면서 확실한 동기부여까지 하게 됐다. 시즌 내내 불안한 마운드로 고심했던 롯데, 9월 반격 역시 마운드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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