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은혜와 윤춘호 디자이너간의 표절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이제 표절을 넘어서서 사실에 대한 주장이 서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표절 시비를 떠나 서로의 주장에 대한 진실게임으로 번진 상황이다. 윤춘호는 지난 4일과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고, 윤은혜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을 한 상태다. 양측의 엇갈리는 쟁점 세 가지는 이렇다.
▼ 윤은혜: F/W 의상 협찬 받지 않았다 VS 윤춘호 : 지난 달 20일과 24일 대행사 통해 스타일리스트에게 협찬
윤은혜 측은 여름 시즌이기 때문에 F/W(가을과 겨울)의상을 협찬 받은 일이 없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협찬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춘호 디자이너는 윤은혜와 함께 ‘여신의 패션’에 출연해 옷을 함께 만든 노광원 스타일리스트에게 F/W 의상을 홍보대행사를 통해 지난달 20일과 24일에 협찬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은혜와 한 팀으로 의상을 만든 노광원 스타일리스트가 혼자서 협찬을 받고 혼자서 알고 있는 상황일지라도 팀으로서 그 사실을 공유하지 않았다는 것은 의아한 측면이 있다. 협찬 사실에 대해 양측이 주장하는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
▼ 윤은혜: 회사와 스타일리스트에 직접적 해명 없었다 VS 윤춘호: 대행사 통해 스타일리스트에게 연락
윤은혜 측은 윤춘호 디자이너가 SNS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해 문제를 키웠다며 회사와 스타일리스트에게 먼저 접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나 윤춘호 디자이너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노광원 스타일리스트와 접촉을 했고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대행사에 오해라고 해명한 사실을 주장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그 이후로 윤은혜 측이나 스타일리스트에게 어떤 개인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이야기 했다. 윤은혜 측에서도 윤춘호 디자이너에게 얼마든지 연락을 취해 사건을 크게 번지게 하지 않을 여지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윤은혜 측은 사건이 커지게 된 계기를 윤춘호 디자이너에게만 전가하고 미리 연락을 취했다는 사실을 부인한 것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
▼ 윤은혜: 노이즈마케팅 위해 표절의혹 제기 VS 윤춘호: 디자이너에게 표절 의혹은 치명적
윤은혜 측은 윤춘호 디자이너가 F/W 컬렉션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더이상 윤은혜의 이름을 도용하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윤춘호 디자이너는 현재는 S/S(봄과 여름)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고 S/S 컬렉션은 대중을 향한 것이 아니라 국내외 바이어들과 기자를 상대로 준비하고 있다며 노이즈마케팅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디자이너로서 표절 논란이 훨씬 더 치명적이라고 이야기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있다고 이야기한 윤은혜와 패션계에 종사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가 정말 윤춘호 디자이너의 브랜드가 이 시점에서 노이즈마케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는지에 대한 해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