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소울이 돌아온다. 이번에는 '딥 하우스(Deep House)'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시작이자 숨은 복병이라고도 불리는 지소울이 오는 10일 컴백을 예고해 음악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소울은 이날 두 번째 미니 앨범 '더티(Dirty)'를 내놓는다. '더티'는 그 만의 감성을 풀어 낸 딥하우스 앨범. 이번 앨범은 전곡 모두 지소울의 자작곡으로 채워졌다. '더티'의 타이틀곡 '미쳐있어 나'는 최근 원더걸스 'REBOOT' 앨범에 참여한 Frants가 공동 작곡했다.
지소울은 이번 앨범에서 장르적으로 변신을 꾀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그의 한결같은 음악적 신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본인이 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노래를 선보이겠다는 것.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소울의 흔들림 없는 음악관이다.
지소울을 대표하는 장르는 알앤비 소울이었다. 목소리가 '흑인 소울'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던 지소울은 알앤비 곡들로 리스너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던 바다. 그의 목소리는 알앤비에 최적화된 목소리로 평가받기도 했다. 워낙 목소리로 장르에 대한 충실성을 보여주는 가수이기에 기계음 같은 부가적인 장치나 요소들을 다 빼고 본인이 갖고 있는 무기 하나로 감성을 주도해왔다.
이런 지소울이 이번에는 처음으로 딥 하우스 장르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딥 하우스는 알앤비와 전혀 다른 장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묵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재즈와 테크노가 결합돼 적당한 템포감이 돋보이는 딥 하우스는 저절로 듣는 이의 몸이 리듬을 타게 만든다. 지소울이 흑인 음악 쪽에 다재 다능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관계자는 "지소울의 이번 컴백 포인트는 딥하우스라는 장르 자체다. 가요계에서 대중적 장르는 아니지만 자신이 부르고 싶은 노래, 자기 색깔을 밀고나갔다"라고 지소울이 딥 하우스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지난 1월 발매한 데뷔앨범 '커밍 홈'으로 JYP의 15년 연습 생활을 끝내 화제를 모은 이후 꾸준한 음악작업 중인 지소울의 '딥'해지는 음악성을 기대해 봄 직 하다. / nyc@osen.co.kr
'더티'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