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화정’ 백성현, 짧은 출연이 아쉬운 미친 흡인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9.09 10: 02

배우 백성현이 ‘화정’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하차했다. 예상된 짧은 출연이었지만, 그가 보여준 강렬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백성현은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소현 세자 역을 맡아, 인조(김재원 분)와 대립각을 세우는 연기를 펼쳤다. 인조가 간신들에 의해 소현 소재를 오해해서 결국 죽게 만드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다.
그는 39회에 첫 출연을 해서, 지난 8일 방송된 43회에서 드라마를 떠났다. 소현 세자가 극중에서 독살로 죽음에 맞음에 따라 자연스러운 하차였다. 백성현은 이 드라마에서 조정의 간신들을 몰아세우고,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기 원하는 소현 세자를 진중하게 연기했다. 인조가 권력에 눈이 멀어 현명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소현 세자는 정명공주(이연희 분)와 함께 조선의 개혁을 바라는 인물이었다.

소현 세자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기도 하지만 백성현이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인한 인간적인 고뇌를 잘 표현하면서 인물이 가진 매력이 극대화됐다. 시청자들은 정명공주와 함께 소현 세자의 개혁에 감정을 이입해 ‘화정’이라는 드라마를 지켜봤다. 백성현은 아녁 배우로 시작, 연기 경력이 풍부한 배우.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그는 중량감이 있는 연기를 해야 하는 사극에서도 완벽하게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잘못된 질서에 맞서느라 울분을 토하고, 인조의 따가운 눈총에 아파하는 소현 세자의 어두운 그림자가 시청자들에게 수긍 가능하게 표현됐다. 백성현은 43회에서 억울한 감정을 폭발하고, 사망 직전 휘몰아치는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끌어당겼다. 그의 흡인력 있는 연기 덕분에 인조가 또 다시 조선을 위기에 몰아넣는 극적인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됐다. 백성현은 6회 출연의 제 몫을 다하고 하차했다. 짧은 출연이 아쉽긴 해도,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에 대한 또 다른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다. / jmpyo@osen.co.kr
'화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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