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그들만의 전쟁이 벌어졌다. 누가 더 파워풀하고 센 캐릭터들인지 가리는 불꽃 튀는 경쟁이다. 소속사 지원도 막강하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 몬스타엑스, 플레디스 소속 세븐틴, 티오피미디어 소속 업텐션이 '괴물 신인' 타이틀을 두고 맞붙었다.
셋 중 가장 먼저 나온 이들은 몬스타엑스. 7일 두 번째 미니 앨범 '러시'를 발표한 몬스타엑스는 타이틀곡 '신속히'로 단숨에 음악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는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비트 메이킹을 맡은 곡으로 몬스타엑스 멤버들의 남성미와 재치로 무장한 힙합 트랙이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만큼 포부도 크다. 음원 발표와 함께 가진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1위 후보 공약을 걸겠다. 한강에서 팬들과 데이트를 하겠다. 뮤직비디오에 나온 것처럼 자전거를 타고 '신속히' 데이트를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세븐틴은 컴백 전부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10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세븐틴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보이즈 비' 예약 판매 물량이 3만 장을 넘어서며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데뷔 앨범 '17CARAT'의 판매량이 4만5000장을 넘겼던 걸 보면 어느 정도 기대한 성적이지만 신인으로서는 엄청난 파워다.
결국 세븐틴은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하지만 컴백 무대는 그대로 이어진다. 1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타이틀곡 '만세'를 공개하고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데뷔곡 '아낀다'에 이어 '만세'까지 연타석 홈런을 예고하고 있다.
막강한 경쟁자들이 즐비한 까닭에 '셋 중의 막내' 업텐션도 단단히 준비했다. 업텐션은 9일 국내 데뷔 쇼케이스는 물론 23일 베이징에서 데뷔 앨범 '일급비밀'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연다. 이 자리에서 멤버들은 신곡 '위험해'의 중국어 버전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7일 타이틀곡 '위험해'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열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한국, 중국, 일본, 아랍 등 전 아시아를 비롯해 미주, 남미, 유럽 등에서 팬들을 모으고 있다. 업텐션의 데뷔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라이징! 업텐션'은 SBS MTV를 비롯해 중국의 요우쿠, 투도우 등 10여개 채널에서 전파를 타고 있을 정도.
씨스타-케이윌이 있는 스타쉽의 몬스타엑스, 애프터스쿨-오렌지캬라멜이 있는 플레디스의 세븐틴, 틴탑-백퍼센트가 있는 업텐션. 소속사 선배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루키들의 무서운 싸움이 시작됐다. /comet568@osen.co.kr
OSEN DB, 티오피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