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초읽기에 들어간 보이그룹 아이콘이 콘서트 못지않은 쇼케이스까지 준비하고 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데뷔 플랜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9일 오전 11시 "아이콘이 10월 3일 오후 6시, 콘서트에 준하는 쇼케이스를 연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알렸다.
체조경기장은 1만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이다. 신화, 샤이니, 비스트, 인피니트 등 국내 내로라하는 특급 아이돌의 콘서트 단골 무대다.
이런 곳을 아이콘은 데뷔와 동시에 서게 됐다.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을 10월 1일 데뷔 앨범 발표 후 이틀 뒤 쇼케이스 무대로 선택한 것은 신인으로서 매우 이례적이다.
아이콘의 구호인 '쇼타임'이 이번 공연의 타이틀이다. 데뷔 첫 쇼케이스이자 콘서트 격인 이 자리에서 멤버들은 먼저 공개하는 6곡의 신곡과 지난해 엠넷 '믹스앤매치'에서 불렀던 노래 무대를 꾸민다.
바비, 비아이, 구준회, 송윤형, 김동혁, 김진환, 정찬우로 이뤄진 아이콘은 2013년 엠넷 'WIN', 2014년 '믹스앤매치'를 거쳐 데뷔 기회를 얻었다. 빅뱅의 뒤를 이을 'YG 차세대 주자'로 손꼽이며 데뷔 전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15일 선 공개곡을 발표하며 10월 1일에는 앨범의 절반인 6곡을 오픈한다. 한 달 뒤인 11월 2일에는 12곡이 모두 담긴 정규 음반 '웰컴 백'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데뷔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12곡 모두 멤버들의 자작곡이라 더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OSEN에 "아이콘은 결성 후부터 지속적으로 50곡 가까이 계속 곡을 만들어와서 왔다. 훈련을 거쳐 아이콘의 모든 멤버들이 곡 작사·작곡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omet568@osen.co.kr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