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무대에서 수차례 넘어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여자친구 측이 “넘어진 멤버들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며 “이후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여자친구 측의 한 관계자는 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더 소원이가 넘어진 동생들을 걱정했지만 모두 다친 곳 없이 괜찮았다. 그날 비가 온 탓에 조명에 날아든 나방이 비를 맞아 무대에 떨어져 있었다. 무대를 마친 뒤 나방 얘기를 더 많이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다쳤을까 많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비가 오는데도 현장에 계신 관객들 위해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일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여자친구는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SBS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무대를 꾸몄다. 당시 멤버들은 빗속에서 무대를 선보이다가 바닥에 미끌려 수차례 넘어졌다. 하지만 꿋꿋하게 다시 일어나 끝까지 무대를 마치며 프로정신을 보여줬다. 이후 죄송하다는 듯 관중에 고개를 숙이고 내려갔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열악한 환경에서 팬들을 위해 끝까지 밝은 모습으로 무대를 마무리한 열정에 박수를 쳐 준 것.
이후 이 모습을 담은 팬의 직캠(직접 찍은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각종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해외 외신들도 여자친구의 이런 투혼을 집중 조명하며 보도에 나섰다. 미국 타임지, 빌보드지와 영국 데일리 메일, 미러 등 유수의 매체들이 해당 영상과 함께 여자친구를 소개했다.
놀라운 반응은 음원차트 성적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은 주요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실시간 음원차트 10위권에 재진입 한 것. 이에 대해서 여자친구 측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는데 얼떨떨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최근 두 번째 활동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다음 활동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