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데 털털하기까지 하다. 철인3종 경기 선수로 활약했던 만큼 남다른 체력과 탁월한 수영 실력을 자랑했고, 걸그룹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외모에 신경 쓰기 보다는 생존에 집중했다. EXID 멤버가 아닌 인간 하니의 진짜 민낯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하니는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SBS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선공개된 영상에서 하니는 철인 3종 선수 출신답게 모든 미션을 수행하며 승부욕을 발휘했다. 또 남다른 털털함으로 얼굴에 숯이 묻어도 천진난만하게 웃기만 했다. 오히려 주위에서 “이래도 되나 싶다”며 걱정을 할 정도였다.
하니가 기대되는 이유는 역시나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철인3종 선수로 활약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번 니카라과 편에서의 생존 포인트는 바로 철인 생존이다. 척박한 바위와 절벽, 차가운 계곡물이 거칠게 흐르는 소모토 협곡에서 병만족은 150M 다이빙과 클라이밍 등 보기만 해도 아찔한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그렇기에 철인3종, 특히 수영에 일가견이 있는 하니의 활약은 이번 ‘정글의 법칙’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니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험난한 코스에서도 지치지 않고 여유를 보였고, 실제로 남자들까지 포기한 높은 곳에서의 다이빙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런 하니에 병만족은 ‘완벽하니’라는 별명까지 지어졌다고. 또 하니는 껍질에 묻은 과일도 아깝다고 갉아 먹고 땅에 떨어진 것도 주어 먹을 뿐만 아니라 발톱 부상으로 모두가 만류하는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의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하니는 “평소 내성발톱이 심한 편인데, 이번에 이끼가 낀 돌 때문에 계속 미끄러지고 넘어져 염증이 생겼다”며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조심스러웠는데, 수영이 도움이 됐다. 철인 3종을 했던 것이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하니는 니카라과에서의 여정에 큰 만족도를 표하며 꼭 다시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하니에 족장 김병만은 “원조 여전사 전혜빈이 생각난다. 역대 정글 여자 멤버 중 최고”라고 극찬했을 정도. 이미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뛰어난 수영 실력을 선보인 바 있고, 걸그룹 멤버답지 않은 털털함으로 중무장한 하니가 이번 니카라과 편을 통해 전혜빈을 잇는 ‘정글 여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병만, 현주엽, 김동현, 조한선, 최우식, EXID 하니, 갓세븐 잭슨, 류담, 김태우, 빅스 엔, 걸스데이 민아 등이 출연하는 SBS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는 오는 1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