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억을 잃다’의 저자 이지영이 출판 기념 이벤트를 개최한다.
출판사 달빛아래의 페이스북에서는 파리 행 왕복 비행기 티켓을 제공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 중이다. 책 속에 묘사된 장소를 실제로 가보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제격인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파리, 기억을 잃다'는 기억의 일부를 잃은, 입양된 여자와,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배우 활동을 시작한 남자가 만나며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다. 저자가 직접 겪은 연예계 이야기가 여자와 남자 주인공의 시각과 행동을 통해 그려지고, 여기에 파리, 런던, 도쿄, 서울 등 여러 도시의 모습이 세부적으로 묘사되며 매혹적인 작품이 완성됐다.
프랑스 유학을 다녀와 연예부 기자로 활동 중인 저자는 실제 패션 잡지 에디터와 배우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암시로 퍼즐의 조각을 맞춰나간다. 저자는 실제로 "어떤 배우와의 인터뷰 이후 느꼈던 데자뷰(dejavu)에서 이 소설이 시작됐다"라면서, 파리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예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소설을 써내려갔다고 밝힌다.
살다 보면 분명 처음 온 장소, 처음 만난 사람인데, 똑같은 일이 예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 경험이 들 때가 있다. 이런 데자뷰(dejavu)를 느껴본 독자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저자는 또한 글에 등장하는 장소와 물건 등에 여러 가지 복선을 깔아 놓으면서, "한 번 읽은 후에 다시 읽으면 퍼즐의 조각을 더 정교하게 맞출 수 있는 이야기, 평범하게 지나가는 우리의 일상을 다시 한 번쯤 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파리, 기억을 잃다’는 로맨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로맨스 소설이라고 분류할 수 없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부제와 같이 이 소설에는 끝이 없다. 계속 삶을 살아가야 하는 주인공이 있고, 또 주인공이 살아가게 될 삶은 독자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리, 기억을 잃다’는 지난달 11일 출간됐다. / jsy901104@osen.co.kr
달빛창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