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2015, 오늘(10일) 개최..누가 웃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9.10 06: 30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5가 오늘(10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MBC 문화광장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을 높인다. 대상에는 단편, 미니시리즈, 장편 부문 출품작 중에서 예술성, 독창성, 대중성이 가장 뛰어난 한 작품이 선정된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배우 이동욱과 김정은의 사회로 진행된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레드카펫에는 한류 원조 배우 이영애를 비롯해 한·중 합작 영화 '바운티헌터스'에 출연 예정인 한류 대세 이민호와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아랑사또전'을 통해 한류드라마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이준기, 올해 개봉된 영화 '어벤저스2'를 통해 헐리웃에 진출한 글로벌 배우 수현 등 해외에서 인기 높은 배우들이 등장해 시상식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15에는 이전보다 더욱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들이 대거 출품돼 관심을 높인다. 48개국에서 출품한 212편 중, 슬로베니아와 캄보디아가 올해 최초로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15에 참가해 출품작의 다양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국내에서는 독특한 시선으로 보편적인 소재를 재해석하거나, 참신한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운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불효소송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가족의 정과 부성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가족끼리 왜이래'와 특별한 인연으로 가족이 된 4명의 개성 강한 여성들을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재해석한 '전설의 마녀'가 출품됐다.
또한 다중인격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배우 지성의 연기력으로 작품성 있게 풀어 낸 '킬미 힐미', 인터뷰 형식의 독백과 감각적인 대사로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러브스토리를 참신하고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 '연애의 발견'을 비롯해 자칫 진부할 수 있는 복수극을 사회부 기자와 형사라는 특수한 직업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낸 '피노키오'와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이 출품작 속에 포함됐다. 
그 동안 드라마 구성의 일부로만 활용되던 직장생활이라는 주제를 전면으로 내세운 '미생'과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삶을 그려낸 '유나의 거리' 역시 출품돼 다양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범죄스릴러, 판타지, 코미디, 시대극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대거 출품됐다. 실제 사이코패스의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해 만들어진 캐나다의 '켑트 우먼(Kept Woman)', 국제 사법 재판소(ICC) 산하 특별 FBI의 국제 연쇄 범죄 이야기를 다룬 독일의 '크로싱 라인즈(Crossing Lines)', 20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의 숨겨져 있던 비밀을 밝혀내는 노르웨이의 '어퀴티드(Acquitted)'가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또한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 이야기를 다룬 출품작도 눈길을 끈다. 지난 1964년에 첫 방송을 시작해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온 영국의 대표적 SF 드라마 '닥터 후 시즌8(Doctor Who S8)'과 역사의 변화를 막기 위해 설립된 특수 순찰팀의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다룬 스페인의 '디파트먼트 오브 타임(Department of Time)'이 대표적이다.
코미디 장르로는 전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국의 '모던패밀리 시즌6(Modern Family S6)', '프레쉬 오프 더 보트(Fresh off the Boat)', '제인 더 버진(Jane the Virgin)'이, 뮤지컬 드라마는 '글리 시즌6(Glee S6)', '내쉬빌 시즌3(Nashiville S3)', '엠파이어(Empire)'가 출품되었다. 영국 런던의 조산사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내며 천만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한 영국의 '콜 더 미드와이프 시즌4(Call the Midwife S4)'와 성(性)의 진화 및 인간의 성별에 대해 진취적인 연구하는 두 박사의 이야기를 담은 '마스터스 오브 섹스 시즌2(Masters of Sex S2)'가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의 대표 출품작이다.
전 세계 TV 드라마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축하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15는 시상식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 기존의 우수상을 대신한 비경쟁 시상 부문을 확대하고,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15의 해외 출품작들을 지상파 4사 채널(KBS, MBC, SBS, EBS)에서 시상식 전에 미리 방영함으로써 더욱 많은 국내 시청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드라마 작품들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편 (사)서울 드라마 어워즈 조직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15는 2006년을 시작으로 하여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전 세계 TV 드라마 제작진과 팬들의 축제의 장이다. 지난 10년간 총 70개국에서 1,777편의 작품이 출품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드라마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jykwon@osen.co.kr
'미생' '킬미힐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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