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가 귀를 없애기 위해 죽음을 다짐한 이준기에 눈물의 당부를 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는 귀(이수혁 분)를 없애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한 성열(이준기 분)과 이를 배웅하는 양선(이유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선은 귀를 없애기 위해 길을 떠나려는 성열을 배웅하러 따라 나섰다. 그는 성열에게 밤선비전의 결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으며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선은 “밤선비가 귀와 싸우다 죽게 되는 결말은 어떠하냐”고 물었고, 성열은 “그것으로 세상에서 귀가 사라질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쁜 결말은 아닐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양선은 “그 결말 속에서 혼자 남게 된 정인은 어찌 할까요”라며 남겨질 자신의 처지를 대신해 말했고, 성열은 “많이 슬프겠지. 허나 시간이 지나고 감정이 잦아들고 나면 그녀 또한 알게 될 것이다. 밤선비가 마지막으로 바래왔던 것은 그녀의 행복이었다는 것을”이라며 양선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양선은 “선비님은 그 정인을 너무 나약하게만 본다”며 “그녀는 밤선비와 생과 사를 함께하겠다고 이미 마음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선은 “밤선비는 정인을 위해 결국 죽지 않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덧붙였고, “마지막편은 꼭 선비님께 가장 먼저 보여드릴 것이지 늦지 않게 오십시오”라는 말고 성열을 떠나보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 nim0821@osen.co.kr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