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와식샤', 여섯 청춘이 말하는 진정한 여행이란 [종영]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9.10 06: 48

'내친구와 식샤를 합시다'가 7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윤두준과 서현진을 비롯한 여섯 명의 멤버들은 단순히 먹는 것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보고 느끼고 즐기는 여행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식샤를 합시다2’의 주역 윤두준과 서현진이 각자의 절친인 양요섭, 박희본과 함께 펼치는 먹방 여행 리얼리티인 JTBC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이하 '내친구와식샤')가 지난 9일 종영했다. 시작만큼 마지막도 담백하고 잔잔했지만, 그들이 여행 중 느꼈던 즐거움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는 것이 이들의 여행 방식이었다. 이날 서현진은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로 떠난 멤버들을 뒤로한 채 홀로 13~15세기 건축물이 보전된 ‘고딕 지구’로 향했다. 그는 혼자만의 여행에도 어색함 없이 즐거운 듯 연신 노래를 흥얼거렸고 발걸음도 경쾌했다.
나머지 멤버들 또한 홀로 떠난 서현진을 걱정하면서도 웅장한 ‘캄프 누’의 모습에 눈을 휘둥그레 뜨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축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밝힌 바 있는 윤두준은 잔디 하나에도 애정이 담긴 눈길을 보내는 등 들뜬 모습을 보였다.
각자의 방식으로 여행을 마친 후에는 다시 모든 멤버가 뭉쳐 본격적인 먹방을 시작했다. 권율의 환영회 겸 송별회를 연 이들은 맛있는 메뉴 고르기 대결을 펼치며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도 잃지 않았다. 특히 한 팀을 이룬 윤두준과 권율은 얼토당토 않는 논리로 상대팀의 음식을 헐뜯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또 다시 남자팀, 여자팀으로 나뉘어 여행을 즐겼다. 남자팀은 누드 비치인 라 콘차 해변을 찾아 놀라운 광경을 둘러보느라 바빴고, 여자들은 등대를 찾아 아름다운 풍경을 즐겼다.
 
보는 즐거움을 만끽한 후에는 다시 먹는 즐거움이 시작됐다. 이미 남다른 ‘먹방’을 입증한 바 있는 서현진과 윤두준에 이어 박희본과 양요섭, 김지훈, 김희정 또한 이들 못지 않은 맛깔나는 먹방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에 “여행은 시간이 멈추는 마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만 충실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힌 서현진의 말처럼 이들의 여행은 연예인이라는 직업도 촬영 중이라는 부담도 던 채 순수하게 즐기는 모습으로 오히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동하게 만들었다.
자극적인 콘텐츠도 빵 터지는 웃음도 없었지만, 여행과 먹방이라는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한 방송과 실제 친구처럼 찰떡 호흡을 자랑한 여섯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 이렇게 여섯 청춘은 시청자들에게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 jsy901104@osen.co.kr
 
'내친구와식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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