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쿨의 멤버 유리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유리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특집 예능 '도플싱어 가요제' 무대에서 "현재 제가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 예정일은 내년 3월이다"라며 "춤을 좀 더 열심히 출 수 있었는데 조심해야 된다. 제가 시집가기 전에 타 방송사에서 오빠들과 쿨로서 방송을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유리는 일명 '성수동 이재훈' 임재용과 무대를 꾸민 이재훈을 응원하기 위해 멤버 김성수와 완전체로 무대에 올랐다. 이재훈은 이에 "유리씨가 첫째 아이 돌잔치 때문에 서울에 왔는데 제가 '히든싱어' 얘기를 했다. 미국에서 '히든싱어'를 못 봤다고 하더라.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직접 나오겠다'고 하더라. 멀리 미국에서 왔다"고 유리가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유리는 "미국에서 한국이 너무 그리워서 한국 방송을 거의 안보는데 남편이 제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해서 (무대에)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방송국을 함께 찾은 그의 남편은 "제 아내가 무대에 선 모습이 너무 좋다. 쿨을 완전체로 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는 참 좋은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유리는 지난해 2월 22일 6살 연하의 골프선수 출신 사모씨(33)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어려서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유리가 사업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8월 딸을 출산했다.
추석연휴를 겨냥해 특별 기획된 '도플싱어 가요제'는 그동안 '히든싱어' 시즌1~3에 출연했던 화제의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가 한 팀이 되어 원조 가수의 노래를 듀엣으로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기에 그만큼 열기도 뜨거웠다.
윤민수와 '작곡가 윤민수' 김성욱, 장윤정과 '새댁 장윤정' 오예중, 이수영과 '판매원 이수영' 우연수, 임창정과 '용접공 임창정' 조현민, 휘성과 '사랑해 휘성' 김진호, 환희와 '나이트클럽 환희' 박민규, 이승환과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 등 8팀이 참가했다.
'도플싱어 가요제'의 방송은 오는 추석 연휴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히든싱어4'는 오는 10월 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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