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주연으로 우뚝 선 박형식의 시작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가 있었다. 아기 병사로 활약해 시청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천천히, 한 계단씩 올라선 박형식의 성장 과정은 안방극장 시청자의 기억 속에 아직도 또렷하다. 같은 그룹인 ZE:A의 멤버 동준 또한 입대 소식을 알린 가운데, 동준 또한 박형식처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
MBC 한 관계자는 10일 오전 OSEN에 "배우 이기우, 이상엽, 이이경, 그룹 ZE:A 동준, 개그맨 허경환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해병대 특집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진짜사나이’ 해병대 특집 체력 검정을 마치고, 출연을 확정한 상태. 특히 동준은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운동 실력으로 '체육돌'의 위엄을 과시한 바 있어, 그가 군 체험을 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각종 훈련을 버텨내는 모습이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짜 사나이'는 워낙 빡빡한 훈련으로 유명한 해병대 특집을 마련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능적인 요소보다 진정성에 집중,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터지는 웃음과 자기와의 싸움 속에서 큰 감동을 선보이게 될 '진짜 사나이'는 운동 잘하는 아이돌인 동준에게도 본인의 존재감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형식은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예능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긴장된 표정으로 실수를 연발하던 그는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으로 그의 성장을 응원하게 하며, 해맑은 표정으로 칙칙한 내무반에서 펼치는 댄스 장기자랑 등 깨알 포인트로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처럼 지켜주고 싶은 '아기병사'로 활약하던 박형식은 1년 이상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후임 병사를 맞아 '열혈병사'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초반 앳된 모습에서 늠름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퇴소하면서 감동을 안긴 그는 이 같은 이미지를 끌고 나와 '가족끼리 왜이래'에서도 시청자를 자연스럽게 시선 고정하게 하는 영리한 행보를 보였다.
이후 연기력과 화제성을 인정받은 그는 주중 미니시리즈 '상류사회'를 통해 트렌디한 극 안에서도 본인의 매력을 십분 발휘, 가장 기대되는, 인정받는 연기돌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스타제국 관계자는 10일 오전 OSEN에 "동준의 '진짜 사나이' 합류에 기대가 크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jykwon@osen.co.kr
'진짜 사나이',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