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만루홈런,'친구들, 나 잘했지?'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5.09.10 12: 08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결승 만루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만루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무대서 첫 만루홈런을 쳤다. 올 시즌 피츠버그 구단 첫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서 2할8푼7리로 소폭 하락했다.

강정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첫 타석을 소화, 키비어스 샘슨의 3구 슬라이더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샘슨의 슬라이더에 당했다. 4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강정호는 4회말 브랜든 필립스의 깊은 타구를 강한 어깨를 앞세워 처리했다. 그리고 6회초 1사 만루 세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폭발, 2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샘슨의 몸쪽 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 강하게 때렸고, 이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이 됐다.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에는 점보 디아즈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결승 만루포의 힘입어 5-4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의 시즌 전적은 83승 55패가 됐다.
승리를 거둔 피츠버그 강정호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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