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만 잘 하는 줄 알았는데, 한술 더 떴다. 밥도 잘 먹더라.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이 개인 방송을 통해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을 발산하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최근 ‘겁’과 ‘맙소사’ 등의 곡으로 음원차트를 휩쓰는 동시에 물오른 예능감을 선보이면서 더욱 호감을 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0일 오후 5시 현재 태양이 참여한 곡 ‘맙소사’와 ‘겁’은 각종 음원차트의 순위권에 랭크 돼 있다. 곡을 맛깔나게 살려내는 특유의 음색과 R&B 소울이 느껴지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음악을 재해석하는 능력이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 여기에 지난 9일 방송된 개인 방송에서 ‘집밥’ 같은 친근한 매력을 어필하면서 팬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태양은 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네이버 스페셜 V앱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과 저녁 식사 데이트를 즐겼다. 수많은 사연 중 선택된 팬이 태양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는 형식이었고, 태양은 실제로 팬의 집을 찾아가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열었다.
무엇보다 태양의 기본 인성이 빛났다. 이날 ‘월드 스타’는 없었다. 손님으로 팬의 집에 방문한 그는 “감히 제가 늦은 시각에 찾아뵙게 됐다. 제가 팬들의 집에 간다고 하니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아서 신청자가 없을 줄 알았다. 저는 찬밥이어도 좋다. 여러분과 함께 먹는 게 좋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워하며 예의를 갖췄다.
어린 팬의 고민을 귀기울여 들어주기도 하고 밥을 먹은 뒤에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설거지로 감사한 마음을 대신했다. 설거지를 하면서 솔로곡 '눈코입'을 선곡했고 무반주로 일부분을 소화해내며 제대로 된 팬서비스를 선보이기도.
그간 빅뱅 멤버들의 일상이나 개인적인 부분들은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서도 좀처럼 노출되지 않았기에 팬들의 반가움은 더욱 크다. 멤버들의 일상과 친근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댓글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빅뱅의 실시간 소통은 팬들에게 하는 일종의 선물이다. 바쁜 스케줄을 쪼개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커뮤니케이션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는 것. 빠듯한 월드투어 일정으로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V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빅뱅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콘셉트로 ‘V LIVE’를 5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 2일에는 지드래곤이 ‘일 더하기 일은 지용이-우리 아무것도 하지 말아요’로 팬들과 만났고, 태양에 이어 다른 멤버 승리, 대성, 탑의 방송 진행될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