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한달 만의 컴백이 가능한 '실력파 물건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9.10 17: 48

눈이 즐거운 퍼포먼스형 아이돌이 돌아왔다. 머릿수로 무대를 꽉 채우고 현란한 볼거리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들이다. 플레디스 소속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이 두 번째 미니 앨범 '보이즈 비'를 들고 컴백했다.
세븐틴은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에 '보이즈 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5월 데뷔해 단숨에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만큼 데뷔곡 '아낀다'로 쇼케이스 시작을 알렸다. 중독성 짙은 노래와 퍼포먼스로 세븐틴의 귀환을 당당히 뽐냈다.
이어진 공연은 이번 타이틀곡 '만세'. 이 곡은 '아낀다'와 마찬가지로 멤버 우지가 작사 작곡했으며 힘찬 베이스 리프와 독특한 곡의 구성이 인상적이다. 13명 멤버들이 모여서 두 팔을 번쩍 들고 흐느적거리는 포인트 안무에 무대를 날아다니는 파워풀한 군무까지 일품이다. 

세븐틴은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 우지, 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 호시, 준, 디에잇, 디노로 구성된 13인조 보이그룹이다. 퍼포먼스, 보컬, 힙합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돼 있는 게 특징.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세 팀이 각각 'OMG', '어른이 되면', '표정관리' 수록곡 무대를 소화했다.
세븐틴의 이번 컴백은 '아낀다' 활동 마무리 후 한 달여 만이다. 멤버들은 "'만세' 무대를 하면서 울컥하는 마음이 생기더라. 저희 많이 준비했다. '벌써 나와?'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팬들을 일찍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한 걸 빨리 보여 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세븐틴은 데뷔 동기인 몬스타엑스와 공교롭게 또 활동 시기가 겹치게 됐다. 멤버 우지는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는 그룹끼리 경쟁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동료애를 느낀다. 서로가 응원하고 있다. 이번에도 함께 활동하게 돼 경쟁보다는 반가운 마음이 크다.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넘쳐나는 아이돌 홍수 속에서 세븐틴은 실력으로 살아남았고 이제 더 높은 곳에 오르려고 노력하고 있다. 데뷔한 지 아직 4개월 밖에 안 된 신인이지만 당차게 '만세' 1위 공약을 내건 세븐틴이다.
멤버들은 "'만세'가 1위한다면 산 정상에 올라가서 만세 삼 창을 외치겠다. 근처에 있는 청계산이나 삼각산에 멤버들 모두 등반해서 만세를 외치겠다.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는 "저희의 무기는 열정이다. 늘 준비돼 있다"며 "늘 에너지 넘치는 그룹이 되겠다. 매번 발전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컴백 전에 우리끼리 다짐한 게 있다. 항상 겸손하면서 에너지 넘치는 그룹이 되자고 약속했다"고 외쳤다.
작사, 작곡, 퍼포먼스 연출이 가능한 열세 멤버가 모이니 천하무적 세븐틴이 탄생했다. 가요계로서는 그야말로 '만세'다. /comet568@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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