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방송인 송해가 '프로듀사' 속 김수현과의 촬영 중 에피소드를 밝혔다.
송해는 10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송해 90수 헌정공연-웃자 대한민국' 기자회견에서 "'프로듀사'에 나왔던 음주신은 연출이 아니라 실제로 마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김수현한테 직접 들었는데 송해 선생님은 유재석을 라이벌로 생각하시고, 김수현 본인은 송해 선생님을 라이벌로 생각한다고 하더라"라는 MC 임백천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프로듀사'를 잠깐 촬영했는데 선배 연기자들이 김수현한테 '너 훌륭한 연기자되려면 송해 선생님한테 가르쳐달라고 해라'라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고 하더라"라며 "그렇게 한 잔 두 잔 마시다보니 다섯 병을 마셨다. 그게 연출이 아닌 실제로 마신 것이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해는 1955년 29세때 창공 악극단에서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37세때인 1963년 영화 'YMS504의 수병'에서 단역 배우로 데뷔했다. 악극단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만능엔터테이너가 된 송해는 1988년부터 오늘날까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90수 송해 헌정 공연'은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회장 엄용수) 주최하에 '웃자 대한민국 캠페인'이라는 주제로 오는 12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 jsy90110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