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케이블드라마 tvN '미생'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미생'은 서울드라마어워즈 2015에서 최우수상 영광을 안으며 세계 무대에서도 통하는 이 드라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미생'은 지난 10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문화광장에서 진행된 제10회 서울드라마어워즈 2015(MC 이동욱, 김정은)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김원석PD는 "우수한 작품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꿈과 같은 작품인데, 이렇게 되면 깨기 싫은 부작용이 생길 것 같다"라며 "만화 원작을 드라마 대본으로 쓴다는 어려운 일을 해준 정현정 작가, 작품 위해 헌신해준 연기자, 스태프, 원작자 윤태호 작가님, 성공이 불확실한 드라마를 편성해준 CJ E&M과 이 상의 영광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미생'은 제9회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 대상은 물론, 우수연기자상(임시완), 인기상(강하늘) 등 3관왕,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연출상(김원석), 남자최우수연기상(이성민), 남자 신인연기상(임시완) 3관왕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쓴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종영 이후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미생'은 시상식의 당당한 주인공이었고, 관객들도 '미생'이 호명되자 큰 함성을 보내는 등 이 드라마를 향한 여전한 사랑을 보여줬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미생'의 감동은 여전한 것.
동명의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직장인의 삶을 그려낸 '미생'에 시청자들은 끝없는 공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장그래(임시완 분)의 성장을 촘촘하게 그려낸 대본과 섬세한 연출, 원작 캐릭터를 고스란히 옮겨온 것 같은 배우들의 열연까지, '미생'의 완벽한 합은 10%에 가까운 시청률로 기록됐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와 함께 러브라인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드라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 한 이 작품은 의미까지 잡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
한편 (사)서울 드라마 어워즈 조직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15는 2006년을 시작으로 하여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전 세계 TV 드라마 제작진과 팬들의 축제의 장이다. 지난 10년간 총 70개국에서 1,777편의 작품이 출품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드라마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jykw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