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스케7’ 방송사고 의심케 한 편집 실수..시청자 원성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09.11 07: 29

‘슈퍼스타K7’이 슈퍼위크 첫 개별 미션부터 놀라운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마틴 스미스부터 박수진까지, 개성 강한 색깔을 가진 실력파들 덕분에 ‘귀호강’이 제대로 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방송 사고를 의심케 하는 편집 실수가 발생, 시청자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7’ 4회에서는 마지막 예선 결과와 122명이 함께한 슈퍼위크 첫 번째 개별 미션이 공개됐다. 이날 들국화 최성원의 아들 최지훈, 홍대를 주름잡는 밴드 리플렉스, 비운의 가수 진주현, 19살 싱어송라이터 박소은, 마법의 코트남 조남준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합격 속에 슈퍼위크에 승선했다.
이 중 눈길을 모은 이는 19살의 박소은과 조남준이다. 두 사람 모두 개성 강한 목소리, 깊은 감성을 기타 선율과 함께 표현해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먼저 박소은은 4년 동안 본 적이 없다는 성악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자작곡 ‘그믐달’을 담백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부른 박소은에 백지영과 에일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또 윤종신에게 존경과 사랑을 고백한 조남준은 신문수의 ‘넥타이’를 시원한 목소리로 여유롭게 소화해내 극찬을 얻었다. 에일리는 “너무 잘한다. 기타 소리와 목소리가 잘 어울렸다. 반했다”고 감탄했다. 10대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실력자들의 도전은 앞으로의 슈퍼위크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하지만 슈퍼위크 첫 번째 개별 미션부터 많은 참가자들의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122팀 가운데 마지막 무대에 설 수 있는 참가자는 10팀으로, 성시경은 “이번 개별 미션에서의 생존 가능성은 3분의 1”이라고 말했다. 역시나 1조 팀은 마틴 스미스, 김민서, 이지희만이 생존했고, 2조 팀은 박수진, 조남준, 이인균, 유용민이 합격의 기쁨을 얻었다.
이 중 마틴 스미스와 박수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예선부터 극찬 세례를 받았던 마틴 스미스는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아이돌 인기를 얻고 있었다. 특히나 이들은 소녀시대 ‘Party’를 자신들의 색깔로 편곡해내 “전체 완성도가 높았다” “음악을 할 줄 안다”는 평가를 얻었다. 시청자들 역시 “이 곡을 이렇게 바꿀 줄 몰랐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란 교복이 인상적인 박수진은 음악을 가지고 노는 모습으로 심사위원들의 광대승천을 이끌어냈다. 결국 “잘했다”는 다소 간단명료한 평가와 함께 합격을 얻었다. 반면 여성 우승 후보로 지목된 바 있는 김민서는 섬세함이 부족하고 투박하다는 아쉬운 평가를, 이지희 역시 감정적으로 너무 과하고, 자신이 예쁘게 들릴 수 있는 것이 어딘지를 고민해보라는 숙제를 받았다.
자밀 킴과 케빈 오를 비롯해 김보라, 현진주 등이 속한 3조는 ‘죽음의 조’라 불렸다. 특히 방송 말미 살짝 맛보기로 공개된 케빈 오의 실력은 다음 방송을 기대케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 3조에 속한 참가자들의 실력을 보는 동안 계속된 편집 실수가 발생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보라와 현진주 무대에 앞서 갑자기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했고, 어떤 때는 아예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아 방송 사고까지 의심하게 했다. 게다가 ‘슈퍼스타K’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성우의 내레이션 역시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다음 방송 예고가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특히나 쟁쟁한 실력자들의 노래 실력이 흡인력 있게 펼쳐지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이 같은 음향 문제는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neat24@osen.co.kr
‘슈퍼스타K7’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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