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이범수 "원작 웹툰 일부러 보지 않았다"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5.09.11 17: 15

드라마 ‘라스트’에 출연 중인 배우 이범수가 원작의 웹툰을 일부러 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11일 오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일부러 안 봤다. 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보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작가의 손을 떠나 배우에게 대본이 오는 순간 배우가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서 재창조해내는 것이 연기이기 때문이다. 다른 드라마나 영화도 원작이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물론 볼 수도 있겠으나 원작이 없다고 생각하고 저 나름대로 순수하게 해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방송중인 JTBC 금토드라마 ‘라스트’(극본 한지훈, 연출 조남국)에서 노숙자들을 거느리고 100억대의 지하경제 시스템을 만들어낸 악역 곽흥삼을 연기하고 있다. 처절한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경쟁자들을 짓밟으며 올라 선 서울역 지하경제 최고의 인물. 타고난 듯한 악역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범수는 작품 선택 기준으로 “요즘에 제안이 들어오는 게 주로 악역이더라.(웃음) 우선적으로는 연기를 펼칠 수 있는 배역을 선호한다. 캐릭터가 매력이 있어야한다는 말이다. 저의 멜로나 코믹함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 전하며 “작품이 너무나 좋고 매력적이면 어떤 역할이든 하고 싶다. ‘라스트’의 제작진은 워낙 훌륭하신 분들이었다. 무척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purplish@osen.co.kr
손용호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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