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이 어김없이 고문에 가까운 요리쇼를 펼쳤다. 이번의 주제는 '떡볶이'. 가장 친근하면서도 만인의 사랑을 받는 메뉴인만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군침을 삼키도록 만들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는 전국의 떡볶이 3대 맛집을 발굴하기 위해 챔피언스리그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도 역시 백종원의 맛깔나는 먹방으로 방송이 시작됐다. 그는 대구부터 서울 그리고 부산까지 이어진 맛집 탐방에서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동원한 설명과 함께 내숭없이 오로지 먹는 데에만 집중한 먹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가 선택한 3대 천왕은 성북구, 마포구와 부산 맛집. 튀김을 그 자리에서 튀겨주는 것이 특징인 성북구와 2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마포구, 물 없이 무로 국물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 부산까지 3인 3색의 떡볶이가 등장했다.
이어진 요리쇼에서는 식신의 대가 김준현과 남다른 입담을 자랑하는 MC 이휘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3대 천왕'의 요리쇼를 보며 끊임없이 중계와 설명을 곁들여 재미를 더했다. 물론 일명 '백설명'이라는 애칭을 얻은 백종원의 설명 또한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김준현은 막간을 이용해 달인들의 요리를 맛보는 시간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이 드러나는 맛표현과 명불허전 먹방으로 과연 '맛 선생'다운 면모를 뽐냈다.
마침내 결정된 이날의 '떡볶이 맛집'은 부산 김정수 명인에게 돌아갔다. 그는 "감사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다른 명인들을 격려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혀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한편 '3대천왕'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각 분야 TOP 3 맛집 고수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불꽃 요리 월드컵'을 벌이는 색다른 '쿡방'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5분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3대천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