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의 법칙' 하니, 이래도 되나 싶은 '하니형' 매력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9.12 06: 54

치명적인 표정과 섹시한 몸매가 돋보이는 ‘직캠(팬이 직접 찍어 올린 영상)’으로 역주행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걸그룹 EXID하니가 ‘정글의 법칙’에서 숨겨왔던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는 니카라과 편에 합류한 하니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뭇 남성들을 설레게 하던 섹시한 매력은 온데간데없이 지나치게 친근한 그의 행동들은 ‘누나’라기 보다 ‘형’의 모습에 가까웠다.
외모만 봤을 때는 벌레 한 마리 잡지 못할 것 같은 하니지만 사실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철인 3종 경기의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여장부 스타일이었다. 그는 이를 입증하듯 쉬지 않고 이동해야하는 소모토 협곡 코스에서도 오히려 잔뜩 들뜬 모습을 보이는 여유로 남다른 체력을 과시했다.

그의 활약은 병만족의 첫 번째 미션으로 주어진 절벽 다이빙에서도 빛을 발했다. 무려 15m의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절벽에서의 다이빙은 족장 김병만조차 무섭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의 혹독한 도전. 이에 각종 훈련으로 다져진 담력의 소유자인 현주엽과 김동현 또한 포기를 선언했지만, 홍일점 하니만은 달랐다.
여자임을 고려해 15m보다는 낮은 7m 절벽에서 뛰어내리게 됐지만, 높이와는 상관없이 예상치 못한 시점에 별도의 안전장치도 없이 다이빙을 한다는 것은 많은 공포심을 자극했을 터. 하지만 하니는 무섭다고 걱정하던 것도 잠시, 막내 잭슨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주저 없이 절벽 아래로 뛰어드는 모습으로 멤버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물론 엉덩이부터 떨어지는 바람에 아픔을 호소하며 웃음을 선사하는 예능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너무 아팠다. 엉덩방아로 떨어졌는데 깜짝 놀랐다”라며 “엉덩이에 똥침을 맞는 줄 알았다”라며 내숭 없는 발언으로 털털한 매력을 과시한 것.
이러한 그의 털털함이 진가를 발휘한 때는 식사 시간. 하니는 김병만이 건네준 옥수수에 이어 구운 바나나를 먹던 중 입가에 숯검정이 잔뜩 묻은 것도 모른 채 해맑게 미소 지었다. 이를 보다 못한 조한선이 “진짜 예쁘다. 스모키 화장 같다”라며 힌트를 줬지만, 그는 오직 먹는 데에만 집중할 뿐이었다. 특히 벌레가 달려들어도 절대 손에서 음식을 놓지 않는 그의 집착에 멤버들 또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처럼 하니는 여성스러운 미모와는 다른 친근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다시 한 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글이라는 오지에서 살아남는 생존기를 그리는 ‘정글의 법칙’이라는 방송의 특성상 여자 연예인으로서의 미모나 내숭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하니는 이에 적격인 듯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니가 출연하는 니카라과 편의 이제 막 시작을 알린 상태. 방송이 진행될수록 더욱 솔직한 매력을 발산할 하니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 편에는 김병만, 현주엽, 조한선, 김동현, 최우식, 하니, 잭슨, 류담, 김태우, 엔, 민아가 출연한다./ jsy901104@osen.co.kr
'정글의법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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