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유오성, 5시간 동안 형벌신 촬영한 이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9.12 09: 39

‘장사의 神-객주 2015’ 유오성이 장장 5시간 동안 이어진 처절한 ‘형벌신’에 온몸을 내던지는 열혈 투혼을 펼쳤다.
유오성은 오는 23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복수심에 비틀린 채 조선최고 상재(商材)자리를 두고 천봉삼과 경쟁하는, 길소개 역을 맡은 상황. 어린 시절 함께 자라 형제나 다름없는 장혁과 평생을 걸쳐 대적하게 될 유오성의 카리스마 연기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유오성이 입 안이 터지도록 억지로 물을 먹고 물벼락 세례를 맞는, 참혹한 형벌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땅바닥에 무릎을 꿇은 유오성이 사람들에 의해 사지가 붙잡힌 채 엄청난 양의 물을 온 몸으로 맞게 되는 것. 유오성의 입을 강제로 벌린 사람들은 무자비하게 물을 쏟아 붓고 유오성은 참을 수 없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괴로운 눈빛을 드리운다. 이와 관련 유오성이 무자비한 형벌을 받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이 증폭되고 있다. 

유오성이 참혹한 형벌을 당하는 장면의 촬영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진행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벼락 세례를 맞아야 하는 장면의 특성상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야 했던 터. 이로 인해 유오성을 비롯해 현장의 스태프들 모두 초긴장 상태에서 준비를 이어 나갔다. 뿐만 아니라 유오성은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 험하게 발버둥을 치는 장면을 앞두고는 무술 감독과 몇 번이고 연습하며, 움직이는 동선에 대한 합을 철저하게 맞추는 등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유오성은 쌀쌀한 밤공기 속에서 무려 5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물에 흠뻑 젖는 불굴의 연기 열정을 폭발시켜 현장을 압도했다. 리얼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대역조차 거부한 유오성이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도 흔들리지 않는 열정을 불살랐던 것. 김종선PD의 ‘OK’사인이 내려지자마자 모든 스태프들은 극도의 몰입으로 최고의 장면을 완성한 유오성에게 박수를 보내며 극찬했다. 더욱이 유오성은 촬영이 완전히 끝난 후 얼굴에 작은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제작진의 걱정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웃음으로 대답, 스태프들을 감동케 했다.  
제작사 측은 “유오성은 물로 고통을 당하는 어려운 장면임에도 불구, 스스로를 내던지는 뜨거운 열정으로 현장을 사로잡았다”며 “유오성의 투지 넘치는 모습이 어떻게 담겨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jykwon@osen.co.kr
SM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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