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이 생방송 사고로 잡음을 낸 가운데 선의의 피해자 육성재의 대처에 대한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복면가왕'에 함께 출연한 가수 장혜진의 매니저는 12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오늘 육성재 진짜 너무너무 잘했다. 그 친구 잘생겼는데 예의까지 바르더라. 성재 씨 잘못 아닌데 일부러 찾아와 인사까지. 비투비 육성재 오늘부터 팬이다 난"이라는 글을 적었다.
11일 오후 9시 서울 상암동 MBC 상암문화광장에서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복면가왕' 생방송 특집이 진행됐다. 육성재는 'LP소년'이라는 닉네임으로 가면을 쓰고 나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가슴 아파도'를 불렀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솔로곡으로 김동률의 '리플레이'를 선택한 그는 '거울공주'와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김성주 입에서 나온 승자는 거울공주. 결국 육성재는 가면을 벗고 인사한 뒤 퇴장했다.
그러나 집계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탈락자가 정정됐다. 진짜 탈락자인 '거울공주'는 가면을 벗었고 그는 장혜진이었다. 승자인 육성재는 다시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준비한 노래를 마저 불렀다.
하지만 노래를 마친 뒤 그는 "정말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복면가왕' 특성상 얼굴이 공개된 상황에서는 공정한 투표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든다. 죄송스럽지만 많은 분들이 들어 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2라운드에서 기권하겠다"고 밝혔다.
생방송 초유의 사고에도 육성재의 욕심을 비운 대처 행동은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누리꾼들은 "저 상황에선 저게 현명한 판단인 듯", "얘 생각보다 진짜 개념있네", "육성재 멋지다" 등 칭찬 댓글을 쏟아 냈다. /comet568@osen.co.kr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