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마주쳐도 얼굴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진다. 두 남녀의 심장이 쿵쿵 뛰고 얼굴이 빨개진다. '신상 커플' 곽시양과 김소연이 겉으로는 조마조마해도 속으론 두근거림과 달달함으로 서로의 마음을 단단하게 사로잡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신혼집에 입주한 곽시양과 김소연이 저녁을 준비하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곽시양은 이날 신혼집 테라스에 앉아 "아까 계약서를 작성할 때까지만 해도 안 그랬는데 여기 앉으니까 드디어 결혼한 게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 김소연을 위해 저녁으로 닭 볶음탕을 준비해주겠다며 앞치마를 둘렀다. 마치 만화를 찢고 나온 듯 '꽃미남'의 자태를 자랑했다. 이 모습을 본 김소연은 "멋있다"고 칭찬했다.
김소연은 예의 바르게 어린 남편의 말에 호응을 보내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이 새빨간 사과처럼 변했다. 하지만 입꼬리는 하루 종일 귀에 걸려있었다. 그는 곽시양을 앞으로 "곽자기님~"이라고 부르기로 결정했고, 남편은 첫 날부터 김소연을 "여보"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두 사람의 이런 모습이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함께 동요하게 만들었다.
저녁을 먹은 두 사람은 동네 슈퍼로 밤 산책을 나섰다. 곽시양은 '우결' 결혼 기사의 댓글을 접한 뒤 부정적인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했고, 김소연은 "아니다. 저는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 너무 좋다"며 다친 마음을 달래주었다. 두 사람을 만난 주민들이 호응을 보내자, 곽시양은 "우리 결혼했어요"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김소연도 "제 남편"이라며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곽시양은 부끄러워하는 김소연의 손을 꼭 잡으며 만난 지 하루 만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신혼부부 포스를 풍기며 앞으로의 결혼 생활에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한편 '우결'은 가상부부들의 결혼생활을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purplish@osen.co.kr
'우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