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이서', 재미보단 스릴·스릴보단 안전이 우선이죠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9.12 19: 48

'더 레이서'가 기대 이상의 재미를 보여주던 가운데, 어쩌면 예상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레이싱이라는 다소 위험한 종목에의 도전인 만큼 사고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결국 니엘과 정다래가 촬영 중 사고를 당한 것.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더 레이서'에서는 본격적인 서킷 랩타입 대결을 통해 두 명의 탈락자를 선정하는 미션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애초에 '더 레이서'는 연예계에서 나름의 운전 실력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 스타들로 구성된 라인업을 자랑했다. 이 때문인지 멤버들은 서로에게 지지 않고 좀 더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 조마조마하게 만들기도 했다.

진운은 방송 초반부터 과도한 속도로 차가 빙글 도는 모습으로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고, 박형식 역시 이날 기록에 대한 의욕으로 트랙을 벗어나는 실수를 저질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정찬우도 마찬가지. 그는 빗길에 미끄러워진 트랙에서 핸들을 빨리 트는 탓에 방향을 잃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많은 이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던 니엘과 정다래의 사고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 사고는 바로 1600cc의 포뮬러 카로 스페셜 훈련에 임하던 중 발생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B조(추성훈, 정다래, 니엘, 정진운)에 속해 포뮬러 카 대결에 임했다. 순조롭게 질주하는 듯 했던 정다래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카메라의 시야에서 사라졌고, 뒤따라 오던 니엘과 추성훈 역시 충돌한 채로 정차했다. 가드레일에 차를 박고 엎드린 정다래의 모습이 공개된 채 이어진 상황은 다음 주 예고로 넘어간 상태로 모든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미 두 사람은 앞선 보도를 통해 이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비명소리와 함께 다소 심각해보이는 모습으로 그려진 사고 장면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충분했다.
'더 레이서'는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레이싱이라는 하나의 스포츠를 주된 소재로 삼는 만큼 안전에 대한 대비가 각별하게 요구된다. 물론 예능인 만큼 재미와 웃음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출연자들의 안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믿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한편 '더 레이서'는 자동차와 스피드를 사랑하는 연예인 10명이 레이싱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신개념 레이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추성훈, 박형식, 김연우, 정찬우, 정보석, 전혜빈, 한승연, 니엘, 정진운, 정다래(前 수영선수)가 출연한다. / jsy901104@osen.co.kr
'더 레이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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