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의 '어벤져스' 버전이라며 '어벤지니어스'로 불렸던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이 역대 시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장동민과 김경훈의 손에 땀을 쥐는 격돌과 천재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장동민의 우승에 힘입어 케이블, 위성, IPTV 통합에서 가구 평균시청률 3.0%, 최고 시청률 4.1%를 달성했다. 이는 자체 최고시청률로 역대 시즌을 통틀어 또 한 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기록이다. 또 10~40대 남녀 타깃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사랑받으며 그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이하 더 지니어스)은 역대 시즌 최강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막히는 심리 게임을 벌이는 반전의 리얼리티쇼. 이날 결승전에서는 앞서 탈락한 유정현, 임요환, 이상민, 임윤선, 김유현, 최연승, 최정문, 김경란, 이준석, 홍진호, 오현민 등 11인도 함께 현장에서 TOP2에게 아이템 지원으로 도움을 주는 등 대결을 응원하며 지켜봤다.
이날 게임은 '숫자장기'와 '미스터리 사인'. 장동민은 이 게임들에서 엘리트 김경훈을 2대0으로 압도, 동물적인 감각과 센스로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좋고 기량이 뛰어남을 증명했다. 이로써 장동민은 시즌3에 이어 2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역대 최고의 우승상금인 1억 3천 2백만원도 거머쥐었다. 역대급 우승자 탄생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지사. 장동민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에 최고시청률이 4.1%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동민은 "시즌3의 장동민과 지금의 장동민은 클래스가 다르다"며 "개그맨들이 조금 더 높게 평가됐으면 좋겠다. '장동민이 머리가 좋다'가 아닌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개그맨들이 다 머리가 좋더라'로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과 소신을 을 전했다. 이어 "뭔가 열심히 하면 되다는 걸 깨달았다. 진짜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지니어스’는 지난 2013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래,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과 라이벌구도, 다양한 변수와 반전, 치열한 수 싸움 등으로 흥미를 한껏 자아내며 명실공히 초특급 심리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방송 내내 각종 포털 사이트의 메인과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고, 명승부를 복기하는 글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들을 뜨겁게 달구는 등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독창적인 기획력과 높은 완성도에 힘입어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에 포맷 판매되는 쾌거도 이루었으며, 3%가 넘는 시청률로 역대 시즌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 gato@osen.co.kr
'더 지니어스4'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