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아이즈 “중독성 높은 ‘삐삐’, ‘역주행’ 했으면” [인터뷰]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9.13 10: 02

말괄량이 삐삐처럼 통통 튀는 투아이즈(향숙, 혜린, 다솜, 다은) 멤버들은 오랜만에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한다는 사실에 즐거워했다. 비슷한 삐삐 머리를 했지만, 개성은 각기 달랐다. 여성스러운 향숙부터, 털털한 혜린, 귀여운 외모의 다솜, 적극적인 다은까지 4명이 각자의 매력을 뿜었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말괄량이 ‘삐삐’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삐삐’ 머리를 응용한 발랄한 안무가 더해져 한층 재밌는 곡이 완성됐다. 노래를 소개하는 멤버들에게서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만큼 콘셉트에서나 노래에서나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다는 의미였다.
“곡도 잘 나왔고, 콘셉트도 좋아서 대중들에게 인식이 잘 될 거 같아요. 콘셉트가 ‘삐삐’이다 보니, 어른들도 그렇고, 어린 친구들도 다 아는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좀 더 인식이 잘 되고,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중독성이 있어서 ‘역주행’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본의 아니게 투아이즈 멤버들은 2년의 공백기를 갖게 됐다. 공백기가 길어지는 것보다 힘들었던 것은 기한 없는 새 앨범을 기다리는 일이었다. 그래도 멤버들은 각자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공부하며 꿋꿋이 자기개발에 열을 올렸다고 했다.
“연습은 꾸준히 했고, 외국어도 배우고 각자 하고 싶은 분야들이 있어서 그런 걸 나가서 배우고, 그렇게 자기 개발 시간이 많았어요. 재정비도 하고, 그러면서 집에도 다녀오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그 사이 변화가 있었다. 멤버 연준이 그룹에서 나가고, 4인체제가 된 것. 여전히 연준은 같은 회사 소속이고, 지금은 한창 솔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연준인 워낙 보컬이 강한 친구니까요. 그 친구가 갖고 있는 색깔을 더 돋보이게 하려면, 그 친구가 솔로를 하는 게 더 나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연습실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래요.”
공백기에도 멤버들은 다함께 숙소생활을 했다. 그만큼, 사이는 돈독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서로를 대하는 멤버들의 모습에는 친근함과 편안함이 묻어났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두 번째 숙소에요. 첫 번째 숙소 때 다 같이 모여서 자자고 마음을 모았어요. 따로 있는 것보다는 다 같이 모여 자는 게 팀워크를 다지는 데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번 집은 되게 커져서 둘, 둘씩 쓸 수 있게 됐어요. 보통은 각자 방에 안 있고, 거실에서 TV보고 야식을 먹거나 하니까 방은 잠만 자는 곳이죠.”
야식이라니, 걸그룹과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 싶어 되물었다니, 연습량이 워낙 많아서 야식을 먹어도 살 걱정은 별로 하지 않는단다. 필요할 때만 각자 알아서 조절을 하는 편이라고.
투아이즈 멤버들이 이번 활동에서 바라는 것은 이름을 많이 알리는 것이다. 데뷔 때부터 실력파 아이돌로 알려지며 인지도가 생겼지만, 생각보다 길어진 공백기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1월에 컴백 얘기를 들었어요. 그러고서 계속 곡을 받고 준비를 하다 보니 5월에 노래가 나와서 하는 거였는데 연습을 하면서도 실감이 안 나는 느낌이었어요. 다시 우리가 하게 되는구나. 이번에 나갈 때는 잘 보여야겠다. 이런 마음도 엄청 많았어요. 아까 뮤직비디오에서 보셨듯이 못난이 삐삐 모습과 변신한 모습, 두 가지 모습을 음악방송에서도 보여드릴텐데, 그런  모습에서 매력이 보였으면 좋겠어요. 저희 이름을 많이 알리는 게 목표다. 3년차로 들어서고 오랜만에 왔지만 데뷔가 아니에요. 3번째 앨범이거든요. 이름을 많이 알리고 팬 층을 쌓는 게 가장 큰 목표에요.” /eujenej@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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