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년만의 지상파 복귀다. 그간 이혼 소송으로 인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 류시원은 SBS 예능프로그램 ‘질주본능 더 레이서’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더 레이서’는 드라이버를 꿈꾸는 10명의 스타들이 레이싱에 도전하는 과정을 조명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류시원은 프로그램 진행과 함께 도전자들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어렵게 용기를 낸 류시원은 방송을 통해 선수로서의 열정과 감독으로서의 카리스마 가득한 리더십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순조롭게 방송 복귀 첫 발을 뗀 류시원은 “좋은 스태프들과 출연자들이 함께 해서 편안하게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모든 공을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돌렸다. 그리고 “좀 더 프로그램이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물론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테다.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로 대중들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도 컸을 테다. 류시원 역시 “많은 고민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류시원은 “하지만 오랜 시간 같이 했던 PD님의 권유와 아이에게 열심히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제가 할 도리라 생각해 신중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류시원은 도전자 10명과의 촬영을 통해 발견한 의외의 인물로 추성훈, 정보석, 정진운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출연자들이 초반부터 레이싱에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놀라고 있다. 앞으로가 더 많이 기대된다”고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지난 2회 방송의 복합 장애물 경기에서는 정연일 선수가 풍선 미션에서 실수를 해 박형식 추성훈 김연우 정보석 등이 그를 제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로 인해 류시원은 추성훈에게 딱밤을 맞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그만큼 예상치 못했던 반전의 상황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류시원 역시 긍정하며 “남자라면 한번 쯤은 도전하고 싶은 스포츠가 레이싱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긴장하며 잘 따라와 주실 바란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레이싱을 진심으로 즐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도전자들에게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류시원은 “‘더 레이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레이싱과 모터 스포츠에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한 뒤 “오랜만에 시작한 만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는 바람을 남겼다. /neat2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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