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혜빈의 도전은 어디까지일까. 정글에서는 여전사로 활약하고, 화재 진압까지 나서더니 이번에는 열혈 레이서로 변신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된 전혜빈의 활약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질주본능 더 레이서’는 드라이버를 꿈꾸는 10명의 스타들이 레이싱에 도전하는 과정을 조명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전혜빈은 추성훈, 김연우, 정찬우, 정보석, 니엘, 정진운, 정다래 등과 레이싱에 도전하고 있다.
전혜빈은 첫 방송을 통해 공개된 평소 운전 습관에서 화장을 하고 식사를 하는 등 놀라울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끈 바 있다. 또 적극적으로 미션을 부여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에 대해 전혜빈은 “뭐든 시작을 하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런 점을 시청자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실제 레이싱 훈련에 돌입한 뒤로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처음 메이저 팀에 속했던 전혜빈은 거듭된 실수로 마이너 팀에 속하게 됐고, 본인 스스로도 여러 차례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앞섰다. 아무래도 경험이나 육체적인 부분에서 모자란 점을 많이 느끼게 되더라. 더욱 열의를 불태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습 도중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최근 연습 주행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것. 전혜빈은 “고속주행 중 기어 변속 실수로 차가 크게 스핀을 해 가드레일에 충돌했던 적이 있다. 다행히 여러가지 안전 장치로 몸에 문제는 없었지만, 그 이후 정신적으로 약간의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긴장을 하지 않으려 하지만 경기장과 레이싱카가 주는 특유의 긴장감은 어쩔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런 전혜빈이 꼽은 반전의 인물은 정진운이다. 그는 “초반 왕성한 혈기와 불도저 같은 성격으로 밀어 붙이기만 해서 생각보다 행동이 따라주지 않더라. 그래서 실수도 많이 해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완전히 자리를 잡고, 메이저 중에서도 늘 상위권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참 대견하고 멋졌다”고 정진운을 칭찬한 뒤 “반대로 전 마이너에서 활약 중”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전혜빈은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높은 등수나 짧은 랩타임이 목표였다. 하지만 그런 과정 안에서 가볍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문제로 다가오고 매번 난관에 부딪히면서 힘들어지더라. 이것을 하나하나 극복하며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지금의 작은 목표다”라고 현재의 목표를 밝히며 “끝까지 안전운전 할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neat2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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