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아이콘, 오랜만이야! 이런 '괴물 신인'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9.13 14: 28

오랜만이다. 이런 '괴물 신인'.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아이콘(바비, 비아이, 구준회, 송윤형, 김동혁, 김진환, 정찬우)의 데뷔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하루에도 많은 신인 그룹들이 데뷔를 하는 가요계지만, 어쩐지 아이콘의 데뷔 앞두고는 '폭풍 전야' 같은 긴장감이 감돈다. 
아이콘은 7인조 보이그룹이다. 재작년 엠넷 'WIN', 지난해 '믹스앤매치'까지 약 2년여간 방송에 출연하며 데뷔도 전에 실력을 검증한 이들은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의 데뷔에 대한 기대감은 유독 크다.
혹독한 훈련을 통해 실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아이콘은 약 10여 년 전 빅뱅의 데뷔 때를 떠올리게 만든다. 일단 자작곡을 쓰게 하고 이를 평가하는 식의 훈련법은 양현석 대표가 빅뱅 지드래곤을 훈련시켰던 방법과 유사하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지드래곤은 1주일에 한 곡을 쓰게 하고 그 곡을 다시 돌려보내며 보완, 수정, 재창작하는 방식으로 약 3년 반, 뮤지션으로서 훈련을 받았다. 본인의 재능도 뛰어났지만, 이를 끌어준 회사의 방식이 지금의 빅뱅 리더 지드래곤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현석 대표가 아이콘에게 지드래곤과 같은 훈련을 시켰다는 점은 이들에게 빅뱅 못지않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제작자로서 남다른 ‘촉’을 가진 양현석 대표이기에 여러 번의 서바이벌과 작곡 훈련 등을 통해 수년간 아이콘에 투자를 하고 키워온 이유가 있다는 점을 읽을 수 있다.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신예 그룹에 많은 기대가 모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빅뱅 등 아이돌의 재전성기를 가져온 2세대 아이돌들의 뒤를 이어 많은 후배들이 데뷔를 했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스타로 군림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있는 '춘추전국시대'인 탓에 2세대 '넘사벽' 아이돌의 뒤를 잇는다고 표현할만한 그룹이 아직까지는 뚜렷하지 않은 것도 사실. 데뷔는 다소 늦었지만, 그만큼의 실력을 갖춘 아이콘이 3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아이콘은 13일 선공개곡 '취향저격'의 두 번째 포스터를 공개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아이콘은 '취향저격'의 타이틀과 크레딧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크레딧에 따르면 '취향저격'은 CHOICE37, KUSH, B.I가 작곡을, B.I, BOBBY, KUSH가 작사를 맡았다. 이들은 15일 0시 선공개곡 ‘취향저격’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10월 1일 ‘DEBUT HALF ALBUM 'WELCOME BACK', 11월 2일 ‘DEBUT FULL ALBUM 'WELCOME BACK'’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10월 3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SHOWTIME’을 개최하며 팬들과 만난다. /eujenej@osen.co.kr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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