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뭉클함 가득했던 아빠·딸의 진짜 속내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09.13 18: 33

‘아빠를 부탁해’ 네 부녀가 서로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비록 아직까지는 어색함이 가득했지만, 아빠의 과거와 현재 딸이 가진 고민을 알게 되는 시간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값졌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이하 ‘아빠를 부탁해’)에서 이덕화 이지현 부녀는 10문 10답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아빠 이덕화는 딸의 생년월일부터 다른 기본 적인 것 하나도 알지 못해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엄마가 없었으면 문신을 하고 다녔을 것”이라고 거듭 변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덕화 이지현 가족은 일요일마다 하는 외식을 하러 나갔다. 이 자리에서 이덕화는 두 번째 외식에서 자식들이 털어놓은 심경에 당황했다고 밝히고는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지현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해 말 슬럼프가 크게 왔었는데, 혼자 끙끙 앓았다. 그 때 외롭고 서운했던 심정을 처음으로 털어놨다”고 밝혔다.

처음 듣게 된 딸의 고민에 이덕화 역시 당황했지만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부녀는 조금씩 마음을 터놓고 가까워지고 있었다.
조재현 조혜정 부녀 역시 과거 조재현의 드라마 ‘피아노’ 촬영지를 함께 다니며 과거를 회상했다. 조혜정은 극중 김하늘 아역에게 살갑게 대해주는 조재현을 보면서 질투를 하기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또 조혜정은 애틋한 아버지 연기를 너무나 잘 소화하는 아빠 조재현에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조혜정은 “이 프로그램 통해 밝아지고 자신감이 생겼다. 나는 내 삶이 바뀌었다. 아빠와 함께 가고 먹고 즐겼던 추억이 있으니까. 내 안에 차오르면서 풍족해진다. 원하지 않고 만족하면서 살게 됐다. 고맙다. 다 아버지 덕분이야”라고 조재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경규 이예림 부녀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아빠의 30대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던 찰나 두 사람은 해변에서 손을 잡아보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이예림은 “평생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경규 역시 “네 남편이랑 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준철 박세리 부녀는 집에서 피자를 시켜먹었다. 박세리는 아빠가 처음으로 요리 주문 하는 모습을 보고는 웃음을 터트리며 지금껏 알지 못했던 아빠의 모습을 하나씩 알아갔다. /neat24@osen.co.kr
‘아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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