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3기의 대형 폭탄이었던 제시가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동기들의 보살핌과 배려 속에 제시는 자신감을 찾아갔고 점점 어엿한 군인으로 성장해갔다. 이젠 특수 부대 도전을 앞두고 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그동안 온갖 말실수와 살얼음판을 걷는 듯 군대에 맞지 않는 행동을 보였던 제시가 가지런한 태도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확실히 군대에 적응하지 못했던 제시는 변화했다. 한국 군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자존심이 센 제시는 언제나 돌발상황이었고, 실수가 많았다. 자진 포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있었다. 제시는 아름다운 동기애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그는 자신 때문에 화생방 훈련이 지연되면서 전미라를 제외하고 모두가 이탈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진 것에 대해 미안해 했다.
제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동기들이 나 때문에 속으로 얼마나 짜증나겠느냐. 똑같이 힘든데. 그런데 동기들이 내게 할 수 있다고 말하니까 정말 고맙다.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예고에서 김현숙이 화를 내는 듯한 모습이 담겼는데 이는 오해였다. 김현숙은 이날 제시에게 “할 수 있다”라고 힘을 북돋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제시는 끝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화생방 재도전 중 제시가 힘들어하자 한채아가 손을 잡았다. 제시는 “여자들끼리 하나라는 것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라고 감동했다. 그리고 모든 인원이 화생방 훈련을 성공했다. 아름다운 동기애의 기적이었다. 김현숙은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독거미 부대에 제시 혼자 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제시의 변화는 모두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준 동기들의 배려 덕분이었다.
제시는 처음으로 칭찬도 받았다. 그는 이날 화장실 청소를 열심히 했다. 소대장은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느냐?”라고 기특해 했다. 제시는 “아니다. 열심히 안 한다”라고 쑥스러워했다. 소대장은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제시 역시 적응한 모습이었다. 그는 군가 ‘최후의 5분’을 불렀다. 제시는 소울 충만한 창법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선은 “군가가 고급스럽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각개 훈련전투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를 악물고 포복 훈련을 받았다. 그는 단숨에 에이스로 등극해 또 다시 칭찬을 받았다. 놀라운 변화였다. 앞으로 제시는 특수부대인 독거미부대에 도전한다. 이제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진짜사나이’는 군대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승리의 정신으로 비롯되는 성장, 그리고 따뜻한 동기애를 통한 인간애를 다루고 있다. 이번 제시의 변화 역시 이 같은 성장과 인간애로 가능한 일이었다.
한편 스타들의 군대 체험을 담는 ‘진짜사나이’는 현재 여군 특집 3기를 방송하고 있다. 배우 유선·김현숙·한채아·신소율·한그루,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 래퍼 제시, 걸그룹 CLC 유진, 트로트가수 박규리 등 10인이 함께 한다. / jmpyo@osen.co.kr
‘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