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최고의 반전은 남편 권상우를 위해 끝까지 정체를 숨긴 손태영이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전설의 탐정’ 특집으로 권상우와 성동일이 출연해 대전에서 미션을 펼쳤다.
이날 탐정 숨바꼭질에서 권상우는 다리를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재빠른 송지효와 추격전 끝에 이름표를 뜯으며 에이스 영입에 성공, 지석진 개리 송지효와 팀을 이뤘다. 또 성동일은 김종국과, 유재석은 하하 이광수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각 미션 장소를 돌며 추리를 통해 예측한 미션을 성공시킨 뒤 힌트를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성동일은 김종국과 죽이 척척 맞는 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유재석 팀을 교란시키려 거짓 정보를 흘렸고 유재석은 “말 하나하나가 밉상”이라고 툴툴거렸다.
또 권상우는 튀김 소보로를 한 입에 밀어 넣는 ‘터프 먹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80년생과 함께 튀김 소보로를 먹으며 적극적으로 미션에 임해 힌트를 손에 넣었다. 유재석 팀은 하하의 활약으로 벽화마을에서 순식간에 7개의 스티커를 발견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의 최종 미션은 추리로 얻은 단서와 일치하는 의뢰인 X를 찾아 판정대 부스에 올려 확인을 하는 것으로, 한 팀당 한 명씩 현장에 투입될 수 있으며 의뢰인 X를 판정대 부스에 올릴 수 있는 기회 역시 한 번 뿐이다. 멤버들이 가장 힘들어한 단서는 바로 파란색 줄무늬 티셔츠. 용의자들이 모두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있어 눈으로 쉽게 구분하기 힘들었기 때문.
송지효는 유력한 용의자를 획득하지 못했던 모자 단서로 인해 간발의 차로 놓쳤고, 이 기회를 이광수가 잡아챘다. 결국 우승은 유재석 팀이 차지했다. 그런데 이 때 멤버들과 나란히 선 의뢰인 X의 놀라운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권상우의 아내인 배우 손태영이었던 것.
아내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 권상우에 멤버들의 집중 공격이 쏟아졌고 권상우는 애써 변명을 하며 허둥지둥해 웃음을 안겼다. 권상우는 끝까지 “아내에게 새삼 반했다”고 말해 손태영의 버럭 리액션을 받아야 했다. /neat24@osen.co.kr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