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추성훈, 김준호 저리가라..제2의 얍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9.14 06: 56

상남자 추성훈에게 제2의 '얍쓰' 냄새가 난다.
추성훈은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서 은근히 얍삽(?)한 모습으로 의외의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참석차 잠시 자리를 비우는 김준호를 대신해 일일 멤버로 추성훈을 소개했다. 위풍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모습에 멤버들은 절로 뒷걸음질을 쳤다.

일본 사정상 '1박 2일'을 잘 보지 못한다는 그의 말에 제작진은 복불복과 야외 취침 룰을 설명, 그는 "왜", "뭐야 그게"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말로 제작진의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처럼 상남자 다운 면모의 추성훈은 막상 게임이 시작하자 타고난 승부욕으로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얍삽함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점심 용돈 벌기 게임으로 옷 벗기 단체 줄넘기 게임을 진행한다고 하자 상의에 가디건만 입은 채 "이걸 벗겠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제작진이 다른 옷은 없냐고 묻자 "없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해 멤버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된 게임에서 추성훈은 보란듯이 활활 타오르는 승부욕을 발휘했다. 그의 승부욕에 애꿎은 가디건의 단추들만 떨어져 나갈 뿐이었다. "아이고, 다 떨어졌다. 코디 미안해"라고 멋쩍게 웃어보이는 그의 모습에선 울끈불끈 근육과 다른 귀여운 추성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의 승부욕에도 멤버들이 계속 줄에 걸리는 바람에 게임은 끝까지 진행됐다. 마지막 용돈을 건 채 최후의 승부에 나선 추성훈은 단추가 다 떨어졌다는 제작진의 지적에 "밑에 하나 남아있다"며 단추 하나 달린 가디건도 옷임을 강조, 웃음을 선사했다.
이종격투기 선수인만큼 추성훈은 '상남자'로 유명하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덕분에 딸 바보 이미지까지 얻긴 했지만 경기를 앞둔, 그리고 경기에 임하는 그는 영락없는 상남자였다.
그런 그가 이번 '1박 2일'에서는 색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그것도 얍삽함을. '얍쓰'로 유명한 김준호가 "은근히 얍삽한 것 같다", "아까 단추를 다 잠그지 않고 두 개만 잠갔을 때 이 친구 약간 얍삽하다 느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약간 낯을 가린다는 추성훈의 '1박 2일'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귀요미 추성훈의 모습까지 선보일 전망이니 앞으로의 '1박 2일'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1박 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1박 2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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