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연수가 자신의 별명인 거북이 인형탈을 쓰고 개인 방송을 이끌었다. 기쁠 때마다 ‘스카이 콩콩’을 타고, 네티즌의 놀림에도 당황하지 않고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가 ‘개념 연예인’으로 불리는 이유를 파악하게 했다. 다양한 손재주를 보여주고자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하연수가 귀여우면서도 진지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그는 지난 13일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생방송에서 평소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손재주를 뽐냈다. 그는 “집에서 혼자 할 때와 다르다”라고 말하면서도 예쁜 꽃을 만들며 손재주가 탁월한 이들에게 붙는 ‘금손’ 별명의 이유를 보여줬다.
하연수는 사실 SNS를 통해 악성댓글을 게재하는 네티즌에게 일침을 가하며 할 말은 다 하는 ‘개념 연예인’으로 통한다. SNS에 오탈자 없이 글을 쓰는 바람에 진지한 성격이 아니냐는 의미로 ‘진지충’이라는 별명도 있었다. 하연수는 “진지충이라고 말씀하시더라. 글을 쓸 때 맞춤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평소에 친구들 만날 때는 굉장하게 기쁨을 표현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하연수는 전반전 시청률 1위 소식에 환호성을 지르며 스카이콩콩을 타며 엉뚱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외모가 거북이를 닮았다는 이유로 거북이 탈을 쓰고 생방송을 진행하며 귀여운 매력을 한껏 표현했다. 기미작가와의 귀여운 호흡 역시 재밌는 지점이었다. 하연수는 첫 출연인데도 네티즌과의 대화도 잘 이어갔다. 채팅창의 글들을 유심히 보면서 궁금한 사안에 대한 답도 하고,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하는 말들을 하기도 했다.
사실 '마리텔'은 예능 전문가가 출연해도 어렵다고 당황하는 방송. 생방송인데다가 개인 방송이라는 점에서 생경한 방송 구조 속에 어리둥절 할 법한데 하연수는 제법 침착하게 방송을 이어가며, 손재주뿐 아니라 입담 역시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직 본 방송 전인데도 하연수는 ‘마리텔’ 출연으로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반전 시청률 1위에 오르며 막강한 콘텐츠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시종일관 부드러우면서도 귀여운 매력과 신기한 손재주를 보여준 것은 배우 하연수의 색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편 스타들의 개인 방송을 구성으로 하는 ‘마리텔’은 이날 김구라, 오세득, 박지우, 차홍, 하연수가 생방송에 참여했다. / jmpyo@osen.co.kr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