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이상우가 일터와 집을 오가며 꿀맛 연애를 즐기고 있다. 특히 집안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며 보통의 연애보다 휠씬 짜릿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때때로 김미숙이나 고두심에 들킬 뻔하는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이로 인한 해프닝이 오히려 두 사람의 사이를 돈독하게 하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도 그들의 아슬아슬 비밀연애에 스릴감을 느끼고 있다.
KBS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는 앙숙인 듯, 동지인 듯한 엄마와 딸의 애증 관계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다. 진애(유진)는 첫째 아들 형규(오민석)만 싸고 도는 엄마 산옥(고두심)이 밉지만, 그래도 서로를 가장 걱정하는 진애와 산옥이다.
진애는 회사 대표 영선(김미숙)의 아들인 훈재(이상우)와 여러 가지 우연과 해프닝으로 얽히며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13일 방송에서는 진애의 일을 도와주러 왔다던 훈재가 영선에게 들킬 뻔한 상황이 연출된다. 두 사람은 같은 책상에서 일하다 애틋한 분위기에 이끌려 키스를 할 뻔하고, 마침 그때 영선이 두고간 서류를 가져가기 위해 사무실에 잠시 드른다. 진애는 훈재가 영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상황. 영선 역시 훈재와 진애가 ‘썸’타고 있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
두 사람은 책상 밑에 숨어 영선이 나가길 기다리고, 훈재는 혹시 영선에게 들킬새라 안절부절하지 못한다. 겨우 위기(?) 상황을 모면한 두 사람. 이번에는 산옥이 도끼눈을 뜨고 두 사람을 의심한다. 같이 퇴근하는 모습에 “썸인지, 쌈인지 뭐 그런 거 아니지?”라고 물었던 것. 진애는 “아무 사이 아니다”고 발끈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가족들 몰래 서로의 마음을 전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진애와 훈재가 비밀 연애를 시작하며 시청자들 역시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영선과 산옥의 눈을 피해 요리 조리 상황을 모면하는 두 사람. 그들의 연애가 언제 공개될지 기다리는 것 또한 드라마의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드라마의 활력이 되고 있는 훈재와 진애가 끝까지 예쁜 사랑하길 기대해 본다. / bonbon@osen.co.kr
‘부탁해요 엄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