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이준인 감독과의 첫 호흡에 대해 자신이 느꼈던 점을 털어놨다. '고집 없이 귀가 참 넓은 감독'이라는 게 송강호의 판단이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강호는 "어떻게 하다보니깐 이번이 이준익 감독과의 첫 호흡이 됐다. 물론 연출하신 영화는 전부 다 봤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이준익 감독에 대해 "테크니션이라는 느낌보다는 감성의 결을 잘 유지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현장에서 고민하기보다는 미리 완성된 연기를 하길 원한다. 약간 할리우드 스타일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귀가 굉장히 넓으신 분이다. 외모로 보면 고집이 심할 것으로 걱정할 수 있는데, 아주 놀라울 정도(로 그렇지 않)다. 얘기 했던 것을 한 번도 안 들어준 게 없다. 유아인이 얘기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특히 여배우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신다"고 말하며 웃었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