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윤 PD가 ‘그녀는 예뻤다’ 여자 주인공인 황정음이 예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14일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제작발표회에서 “예쁘지 않은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동안 이런 작품들은 예쁜 배우가 예쁘지 않은 척 연기를 하지 않느냐.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정대윤 PD는 “그래서 난 예쁘지 않은 배우와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황정음 씨가 예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예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황정음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드라마에서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없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조금 우울하더라. 이렇게까지 망가져도 되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황정음은 “이걸 귀엽고 예쁘게 봐주실 수 있나 걱정했다. 너무 못 생겨서 채널을 돌릴까 걱정됐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됐다. 감독님께 안 되겠다고 말했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그는 “편집본을 보고 싶다고 했다. 봤는데 감독님이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걱정을 덜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원래 예뻐서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인 김혜진 역을 맡았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첫사랑의 아이콘에서 '찌질녀'로 역변한 혜진(황정음 분)과 뚱보 찌질남에서 '완벽남'으로 정변한 성준(박서준 분)의 숨은 첫사랑 찾기에 ‘절친’ 하리(고준희 분)와 넉살끝판 동료 신혁(최시원 분)이 가세하면서 벌어지는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 jmpyo@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