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신동엽은 못됐지만, 전현무가 됐다."
MC 전현무가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남자 예능상을 수상하고 남긴 소감이다. 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후 3년 동안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에 욕심내기를 두려워하지 않던 전현무는 이제 그의 말대로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전현무'로 금의환향을 앞두고 있다.
프로그램의 중심에서 전체를 아우르는 진행은 물론,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인간미 가득한 모습은 '전현무표' 예능이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리는 것. 이에 그가 친정 KBS에 복귀해 선보일 신상 프로그램은 특별한 의미까지 더하고 있어 대중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전현무는 KBS 출연금지가 해지되기 전부터 파일럿 프로그램 '전무후무 전현무쇼'와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의 MC로 나선다는 소식만으로 뜨거운 반응을 몰고 올 정도로, 그의 이름값은 이미 톡톡히 증명한 상황. 이에 전현무는 입사 당시보다 더욱 떨린다는 소감을 전하면서도, 친정 복귀 프로그램에 굉장한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무후무 전현무쇼'는 제목이 알려주듯 전현무의 독무대가 될 전망. 1인 MC 전현무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끄는 이 프로그램은 KBS의 새로운 시도, 또 전현무의 시험대로 궁금증을 높인다. '전무후무 전현무쇼' 이동훈 PD는 OSEN에 "전현무에게 '4대천왕'이라는 농담도 있듯이, 그는 훌륭한 톱MC이다. 그럼에도 B급 정서를 가지고 있다"며 "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이라 뉴스, 시사 프로그램도 가능하고, '쌈마이'처럼 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 보여주지 않는 다른 모습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그와 함께 새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기대감을 전했다.
또 이PD는 '전무후무 전현무쇼'에 대해 "전현무의 복귀 프로그램이라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제작진과 함께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있어 기대가 크다. 전현무의 에너지가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전현무가 활약하는 '나 혼자 산다'의 최행호 PD 역시 "전현무는 KBS 아나운서로 출발했기 때문에 프리랜서인데도 직장인의 모습이 있다. 사명감과 책임감, 직업적인 책임의식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런 행동을 해서 인기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 예능인으로서의 직업의식이 투철하다. 제작진으로서는 함께 일하는 데 있어서 든든한 방송인"이라고 그의 열정에 감탄해 전현무의 인기 비결을 엿보게 했다.
최PD는 "전현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예능에서도 강하다. 일반적인 예능인과 달리 프로그램에 대한 명확한 기획의도를 알고 흐름을 잘 아는 방송인이다. 매끄러운 진행을 하고 부드럽게 유머감각도 발휘한다. 중간마다 예능적인 연결고리를 재밌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그가 각종 프로그램에서 메인MC 자리를 꿰차는 이유를 분석했다. /jykw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