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가 이종격투기 선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만기는 "IMF 이후 가장 타격을 받은 종목이 씨름이다. 이후 팀들이 없어졌고, 후배 선수들이 이종격투기로 전향했다. 1호가 최홍만이고, 그 이후에도 후배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기 때문에 갔다. 후배들이 맞아 터지는 것을 보면서 피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이종격투기 선수 제안을 받았다. 10억을 준다고 하더라. 그런데 거절했다. 사실 그들이 제안을 하는 것은 내가 이길거라는 생각보다는 내 명성을 이용해 인기를 얻으려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도 가면 이기기보다 질 것이 뻔한데, 내가 씨름의 전통 전수자라는 타이틀까지 없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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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캡처